“160년, 디아스포라 고려인 역사 생생하게”
2024년 06월 12일(수) 21:05
광산구, 고려인 이주 기념 사진전 연계 특강…13일 ACC
광주 광산구가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기획한 기념 사진전 ‘흩어졌던 이들의 삶이 여기에, 광주-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과 연계한 특강을 마련한다.

13일 오후 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강의실(문화정보원 지하 1층)에서 ‘160년, 디아스포라 고려인 이주사 톺아보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에는 김병학 광산구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김 관장은 1991년 대학생 시절 고려인 모국어 교육을 위해 카자흐스탄 한글학교 교사로 건너간 이후 25년간 현지에 거주하며 고려인 역사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세상에 알려온 고려인 전문가다.

김 관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186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려인의 이주 역사를 1~4차로 정리하고, 시기별 시대상과 고려인 동포의 삶을 세밀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1차(1863~1937년) 연해주 시기, 2차(1937~1938년) 스탈린 정권에 의한 강제 이주에 이어 교육 기회와 직업선택의 자유를 찾아 유랑한 3차(1956년 이후), 소련 붕괴 이후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4차(1992년~현재)까지, 김 관장이 소장한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강의가 진행된다.

특강과 함께 ‘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 사진전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특설전시장(대나무정원)에서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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