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지구 학생수 증가…학교 신설 필요
2024년 06월 12일(수) 19:00 가가
도시 팽창에 학교증설 등 대책 시급
학부모대책위, 선운중 증축 서명운동
학부모대책위, 선운중 증축 서명운동
광주 선운지구 관내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갈수록 악화하는 교육 환경에 항의하며 집단 반발하는 등 광주시교육청의 안이한 교육행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선운지구는 신도시 팽창 현상에 따른 학생 수요 증가 등으로 중·고등학교 신설 및 기존 학교 증설이 시급한데도, 수년째 별다른 조치 없이 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광주 선운지구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에 따르면 올해 선운초등학교 6학년 학생수는 229명(10개학급)으로 내년 졸업과 동시에 관내 선운중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또 인근 삼도초와 본량초등학교 졸업생 20여명도 선순위 배정에 따라 선운중에 입학하고,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선운 2구지 진아리채아파트(600세대)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졸업생도 선운중학교 입학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선운중학교의 교실 등 교육 인프라는 개선은커녕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선운중학교는 내년 3학년 졸업생이 156명(6학급)에 불과한데다, 현 시설로는 관내 초등학교 졸업생을 수용하기에도 교실 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 선운중학교 입학 예정자들 중 100여명은 4㎞ 떨어진 송정중학교를 다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애들이 집 바로 앞 학교를 놔두고 4㎞를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해야 할 상황”이라며 “도로 여건상 교통사고 위험도 큰 만큼 전체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학급 증설 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일단 임시교실 (모듈러 교실)이라도 확보해 전체 학생들을 수용해야 하며, 차선책으로 송정중학교 배정 학생들이 등·하교 때 이용할 수 있는 스쿨버스 배정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교육청 양관철 행정예산과장은 “ 임시교실을 설치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스쿨버스 배정도 타 학교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선운지구 학부모들 사이에선 중학교 배정과 함께 고등학교 배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선운지구 한 학부모는 “선운지구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은 남의 일 대하듯 무관심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올해 광주시교육청이 고등학교 배정 지원 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선운중학교 졸업생 80%가 관외 원거리 고등학교에 배정돼 2시간 이상을 등·하교에 허비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 올해 선운중학교 졸업생 164명 가운데 33명만 관내 고등학교에 배정받았으며, 나머지 학생 131명은 관외인 서구 소재 등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상태다.
결국 참다 못한 선운지구 학부모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운중학교 학교 증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광주시교육청의 불합리한 교육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는 방식을 선택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선운지구는 신도시 팽창 현상에 따른 학생 수요 증가 등으로 중·고등학교 신설 및 기존 학교 증설이 시급한데도, 수년째 별다른 조치 없이 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근 삼도초와 본량초등학교 졸업생 20여명도 선순위 배정에 따라 선운중에 입학하고,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선운 2구지 진아리채아파트(600세대)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졸업생도 선운중학교 입학을 예고하고 있다.
선운중학교는 내년 3학년 졸업생이 156명(6학급)에 불과한데다, 현 시설로는 관내 초등학교 졸업생을 수용하기에도 교실 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애들이 집 바로 앞 학교를 놔두고 4㎞를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해야 할 상황”이라며 “도로 여건상 교통사고 위험도 큰 만큼 전체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학급 증설 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일단 임시교실 (모듈러 교실)이라도 확보해 전체 학생들을 수용해야 하며, 차선책으로 송정중학교 배정 학생들이 등·하교 때 이용할 수 있는 스쿨버스 배정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교육청 양관철 행정예산과장은 “ 임시교실을 설치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스쿨버스 배정도 타 학교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선운지구 학부모들 사이에선 중학교 배정과 함께 고등학교 배정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선운지구 한 학부모는 “선운지구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은 남의 일 대하듯 무관심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올해 광주시교육청이 고등학교 배정 지원 방법을 바꾸는 바람에 선운중학교 졸업생 80%가 관외 원거리 고등학교에 배정돼 2시간 이상을 등·하교에 허비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 올해 선운중학교 졸업생 164명 가운데 33명만 관내 고등학교에 배정받았으며, 나머지 학생 131명은 관외인 서구 소재 등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상태다.
결국 참다 못한 선운지구 학부모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운중학교 학교 증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광주시교육청의 불합리한 교육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는 방식을 선택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