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12기 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문가 노가영 ‘K-컨버전스 시대의 콘텐츠 마케팅’
2024년 06월 06일(목) 20:10 가가
“디지털 융합이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트렌드가 되는 것
장르·산업 등 경계 허물어지니
끊임없는 해체·결합으로 대응을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트렌드가 되는 것
장르·산업 등 경계 허물어지니
끊임없는 해체·결합으로 대응을
제12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가 지난 4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트렌드 북 작가이자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문가인 노가영<사진> 작가가 ‘K-컨버전스 시대의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진행했다.
20여년간 대기업에서 콘텐츠 유통과 미디어 전략, 콘텐츠 투자를 하며 IPTV와 OTT 사업 전략 리더로 성장한 노 작가는 현재 콘텐츠 전문가로 K-콘텐츠를 분석하고 이를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저서 집필, 강연, 칼럼 기고 외에 TV·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노 작가는 이날 디지털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제패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만든 이 글로벌 IT 유통망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본격화 되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커뮤니티(community)’는 공동체를 뜻하는 영어단어입니다.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카카오톡 단톡방’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나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 나와 비슷한 학부모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는 거에요. 와튼 스쿨의 마우로 기옌 박사는 ‘과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은 사소한 개인의 취향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변화하고 이 취향들이 문화가 되고 트렌드가 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만큼 지금은 디지털 커뮤니티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의 시대에 소비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커뮤니티 시청자들은 그동안 몰랐던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스스로 알게 됐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내가 이런 걸 좋아하던 사람이구나’를 느껴간다는 얘기다. 요즘 문제가 되는 IT 알고리즘을 통해서다.
“과거에는 기업 마케팅 담당자나 상품 기획자들이 대중 집단들을 타깃으로 상품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취향을 명확하게 알고 소신껏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노베이터나 얼리어답터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소비 행태 변화를 주시하고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노 작가는 실리콘밸리가 만든 이 IT 알고리즘으로 인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산업 규칙들이 모두 파괴되었으며, 취향을 입은 커뮤니티들이 확산되면서 김난도 교수가 정의한 ‘평균 상실의 시대’가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유튜브의 콘텐츠를 보면 장르의 경계도, 산업의 경계도 없고 계속 해체되고 경계가 허물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런 시대적인 변화에서는 어떤 상품에 주목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거죠.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합쳐지고 융합되어지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주류 트렌드가 되어가고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컨버전스 한 사고를 훈련하고, 컨버전스 한 상품을 만드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펼쳐보세요. 개인이라면 내가 어떤 지식을 갖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자산을 펼쳐보는 거에요. 그 자산이 개인에게는 마케팅 소스입니다. 기업이라면 정보나 자산, 인력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결합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상품을 기획해야 합니다.”
노 작가는 마지막으로 “리더들이라면 시대적 변화와 커뮤니티와 고객들의 소비 동력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행사는 오는 11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각을 담아내는 경제해설가 김동환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이날 강연은 트렌드 북 작가이자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문가인 노가영<사진> 작가가 ‘K-컨버전스 시대의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진행했다.
노 작가는 이날 디지털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제패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만든 이 글로벌 IT 유통망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본격화 되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 |
노 작가는 실리콘밸리가 만든 이 IT 알고리즘으로 인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산업 규칙들이 모두 파괴되었으며, 취향을 입은 커뮤니티들이 확산되면서 김난도 교수가 정의한 ‘평균 상실의 시대’가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유튜브의 콘텐츠를 보면 장르의 경계도, 산업의 경계도 없고 계속 해체되고 경계가 허물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런 시대적인 변화에서는 어떤 상품에 주목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거죠.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합쳐지고 융합되어지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주류 트렌드가 되어가고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컨버전스 한 사고를 훈련하고, 컨버전스 한 상품을 만드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펼쳐보세요. 개인이라면 내가 어떤 지식을 갖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자산을 펼쳐보는 거에요. 그 자산이 개인에게는 마케팅 소스입니다. 기업이라면 정보나 자산, 인력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결합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상품을 기획해야 합니다.”
노 작가는 마지막으로 “리더들이라면 시대적 변화와 커뮤니티와 고객들의 소비 동력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행사는 오는 11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각을 담아내는 경제해설가 김동환의 강의가 이어진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