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간 펼쳐지는 문화예술공연 ‘풍성’
2024년 06월 03일(월) 11:00 가가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상설공연’ 토~일요일 광주상설마루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 ‘안녕 프랑켄슈타인’ 등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 ‘안녕 프랑켄슈타인’ 등
‘관현악 합주’부터 ‘단막창극’, ‘장새납 협주곡’ 그리고 ‘하이라이트 연극’까지.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6월 한 달간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다양한 ‘광주상설공연’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에 진행하며 무료 공연.
오는 8일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달빛은 산울림을 타고’라는 제목으로 관현악 합주곡 ‘축제’, ‘아름다운인생Ⅱ PASSION’을 비롯해 장새납협주곡 ‘넬라판타지아’등을 들려준다. 가야금 병창 고혜수가 부르는 ‘난감하네’와 ‘시리렁 실근’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어 9일 루트머지가 준비한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는 도창(노래를 이끌어 가는 악인)의 설명에 영상미가 곁들여진 공연이다.
대취타 연주를 시작으로 소리꾼 김산옥의 현대적인 국악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판소리와 창, 무용을 비롯해 흥겨운 사물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판소리가 극으로 전환될 때 등장인물이 소화하지 못하는 지문·해설 등을 소리로 전하는 ‘도창(導唱)’이 이번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점은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에 ‘수창’(首唱)으로도 불리던 도창은 극중 판소리의 소리나 아니리를 통해 관객의 흥을 돋우는 역할이다. 박과 박, 또는 장과 장 사이에서 줄거리를 풀이하는 일도 맡는다.
공연에는 광주의 100년 교방에서부터 이어지는 국악의 변천사, 옛 광주 정경 등이 음악과 영상에 담겨 있다. 올해 광주상설공연 전통예술공연 공모 당선작으로 16, 23, 30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립극단이 15일부터 3주 연속(22, 29일)으로 진행하는 ‘안녕, 프랑켄슈타인’ 하이라이트 무대도 눈길을 끈다. ‘프랑’과 ‘사막여우’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환경보호, 우정, 선과 악의 대립을 주제에 녹여 냈다.
수백 년 동안 외톨이로 살아온 프랑켄슈타인 ‘프랑’은 성에 몰래 숨어든 ‘사막여우’를 만나 함께 모험을 떠난다. 프랑은 인간의 마음인 ‘양심’을 얻기 위해 푸른 요정을, 사막여우는 병을 치료할 백신을 찾아 나선다. 이들은 환경운동가 ‘원더’와 합류해 저마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 협심한다.
주인공들이 마녀 ‘카이만’, ‘뱀 일당’과 대결하는 장면, LED 장식을 몸에 붙이고 춤을 추는 장면 등은 볼거리다. 원작에서 취하고 있는 액자식 구조나 심리적 서스펜스 등은 덜어내고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 요소를 도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질병’ 소재도 시의적이다. 백신 획득도 중요하지만 ‘인간성’을 회복해야만 세상에 드리운 절망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의미 깊다.
전당 유선희 상설공연팀장은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하이라이트 공연부터 광주 100년 교방사의 변천사를 들여다보는 전통예술 공연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했다.
티켓링크 및 전당 홈페이지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6월 한 달간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다양한 ‘광주상설공연’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에 진행하며 무료 공연.
이어 9일 루트머지가 준비한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는 도창(노래를 이끌어 가는 악인)의 설명에 영상미가 곁들여진 공연이다.
대취타 연주를 시작으로 소리꾼 김산옥의 현대적인 국악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판소리와 창, 무용을 비롯해 흥겨운 사물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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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펼쳐졌던 ‘안녕, 프랑켄슈타인’ 공연 장면 . <광주시립극단 제공> |
수백 년 동안 외톨이로 살아온 프랑켄슈타인 ‘프랑’은 성에 몰래 숨어든 ‘사막여우’를 만나 함께 모험을 떠난다. 프랑은 인간의 마음인 ‘양심’을 얻기 위해 푸른 요정을, 사막여우는 병을 치료할 백신을 찾아 나선다. 이들은 환경운동가 ‘원더’와 합류해 저마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 협심한다.
주인공들이 마녀 ‘카이만’, ‘뱀 일당’과 대결하는 장면, LED 장식을 몸에 붙이고 춤을 추는 장면 등은 볼거리다. 원작에서 취하고 있는 액자식 구조나 심리적 서스펜스 등은 덜어내고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 요소를 도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질병’ 소재도 시의적이다. 백신 획득도 중요하지만 ‘인간성’을 회복해야만 세상에 드리운 절망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의미 깊다.
전당 유선희 상설공연팀장은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하이라이트 공연부터 광주 100년 교방사의 변천사를 들여다보는 전통예술 공연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했다.
티켓링크 및 전당 홈페이지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