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KIA 1위 수성 ‘가시밭길’…8연승 두산 막아라
2024년 05월 13일(월) 19:43
광주 3연전 양현종 선발…창원서 2위 NC와 격돌
크로우 부상 이탈 속 공수 흔들…잇몸으로 버텨야

KIA 양현종이 14일 홈경기 선발로 나서 두산 9연승 저지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험난한 한 주를 맞는다.

KIA는 지난주 2승 3패의 전적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1’을 기록했다.

날씨 변수가 있었다. 7일 대구에서 예정됐던 삼성과의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어린이날 우천취소 포함 3일을 쉬었고, 11일 내린 비로 12일에는 SSG와 홈에서 더블헤더를 소화했다.

날씨처럼 KIA 전력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면서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2위 NC가 1승 4패로 부진의 한 주를 보내면서 KIA는 일단 2경기 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KIA는 14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과 주중 3연전을 갖는다. 17일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내부 악재 속 ‘8연승’ 두산, ‘2위’ NC와의 대결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부상 악재가 또 발생했고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리고 있다.

나성범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실력까지 돌아오지는 않았다.

나성범은 지난주 5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6차례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IA의 수비 불안도 여전하다. KIA는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황동하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김선빈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열세가 예상됐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IA는소크라테스의 시원한 3점포가 나온 2차전에서도 승리를 낚는 것 같았다. 하지만 KIA는 3개의 실책으로 분위기를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황동하가 두 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탰지만 크로우의 부상 공백이 더해지면서 선발 고민은 여전하다. 굳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불펜진도 연달아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는 등 전체적인 마운드 흐름이 좋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가장 뜨거운 팀 두산을 만난다. 두산은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등 8연승 질주 중이다.

투타의 밸런스가 눈에 띈다. 두산은 지난주 2.67로 가장 낮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팀타율은 무려 0.386을 찍는 등 방망이도 뜨겁다. 8개의 홈런도 쏟아내는 등 거침없는 상대를 막기 위해 양현종이 마운드 전면에 선다.

양현종은 완투승 이후 삼성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이어가며 대구 징크스도 털어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은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드와 눈길끄는 마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주말에 만나게 되는 NC의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2위를 지키며 호시탐탐 KIA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대다. 또 KIA가 주말 3연전 두 경기를 6·7 선발로 풀어가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초반 승리를 이끌었던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나성범의 반등과 함께 스피드를 활용한 KIA의 ‘득점 전략’도 필요하다.

황동하가 눈길을 끈 마운드, 타선에서는 박정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시즌 처음 1군에 콜업된 박정우는 12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 선발 출장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개인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이 수비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박정우는 최지훈의 장타성 타구를 플라이로 만드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면서 박수를 받았다. 강견과 빠른 발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만큼 박정우가 침체된 KIA 타선에 새바람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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