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관광과 사람 여행 - 문창현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2024년 05월 07일(화) 00:00 가가
옛날 속담에 ‘사람이 많으면 길이 열린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지역이나 아무리 가진 자원이 없어도, 사람이 많아서 서로 힘을 합치면 먹고 살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즉 지역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이고 사람이 곧 그 지역의 힘이라는 것이다. 이를 현대에 적용하면 요즘 인구감소로 지역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어려운 시기에 역설적으로 사람의 힘으로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광주의 심장이자 행정·경제·문화의 1번지로 충장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원도심 동구는 근래 들어 도심공동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상권 쇠퇴로 지방소멸 위기라는 침체기에 빠진 듯 하다. 그럼에도 동구는 인구감소가 가져온 위기 속에서도 아이러니하게 풍부한 사람 자원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동구는 고즈넉한 원도심 골목마다 펼쳐져 있는 다양한 인문자원과 함께 지역을 풍요롭게 하는 다채로운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아기자기한 사람 이야기가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문체부·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사업에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 선정되었다. 여기에서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란 지역주민, 지자체, 관광사업체 등 다양한 지역관광 이해관계자들이 지역관광의 역량을 결집하여 관광개발을 주민주도로 이끌어가는 지역관광협의체를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인구 유입 증대 방안으로 ‘풀뿌리 관광조직’인 DMO가 유용하게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DMO정책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에서는 DMO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인구를 유치함으로써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역특화 관광체험 프로그램인 세토우치 살롱을 통해 타 지역 청년이나 귀농·귀촌인 등 생활인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오카야마현 세토우치 DMO도 그렇고, 오지마을인 야마나시현 고스게촌의 마을소멸 위기를 분수촌민 멤버십제도 등 다양한 관계인구 유치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미나모토 DMO도 그렇다. 요즘 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의 바람직한 모델로서 DMO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동구문화관광재단이 기획한 사업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덕질관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여행이다. 사실 덕질관광이나 사람여행은 관광학 이론서에도 없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덕질관광은 오덕후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대세 트렌드인 취미여행에 기반한 발상이다. 광주 동구에 특화되어 있는 지역주민 덕질자원을 바탕으로 인근지역의 다양한 덕질수요 관계인구를 유입시켜 동구를 호남권의 덕질 핫플로 조성하는 것이다. 동구에는 독특하게도 코바늘, 전통주, 소셜다이닝, 업사이클링, 뒷담화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지역주민 덕질모임이 자리잡고 있다. 동구는 어찌 보면 그들에게는 그들이 간절히 바라던 덕질관광의 요지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또한 동구에는 덕질자원과 같이 명인·명장, 생활의 달인, 독립서점 등 자신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가진 독특한 지역주민인 사람자원이 많이 있고 이와 연계된 장소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다. 흔한 관광지의 방문이 아닌, 지역명물인 사람과의 만남을 타깃으로 하는 사람여행을 통해 체험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동구는 독특하게도 독립서점, 명인·명장 작업실, 예술의 거리 갤러리, 노포집, 힙한 카페 등 사람여행 콘텐츠가 풍부한 인적 자원의 중심지이다. 사람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떠나는 사람여행은 오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상의 쉼과 안식을 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의 ‘사람’ 문제를 역설적으로 동구의 특화된 사람자원, 즉 지역의 ‘사람’으로 해결하자는 구상이다. 또한 이는 사람자원으로 세우는 휴먼관광도시인 광주 동구에서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동구 DMO는 지역 특화자원에 기반한 국내 대표의 덕질관광과 사람여행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어려운 지방소멸시대에 우리가 DMO사업에 희망과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동구문화관광재단이 기획한 사업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덕질관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여행이다. 사실 덕질관광이나 사람여행은 관광학 이론서에도 없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덕질관광은 오덕후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대세 트렌드인 취미여행에 기반한 발상이다. 광주 동구에 특화되어 있는 지역주민 덕질자원을 바탕으로 인근지역의 다양한 덕질수요 관계인구를 유입시켜 동구를 호남권의 덕질 핫플로 조성하는 것이다. 동구에는 독특하게도 코바늘, 전통주, 소셜다이닝, 업사이클링, 뒷담화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지역주민 덕질모임이 자리잡고 있다. 동구는 어찌 보면 그들에게는 그들이 간절히 바라던 덕질관광의 요지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또한 동구에는 덕질자원과 같이 명인·명장, 생활의 달인, 독립서점 등 자신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가진 독특한 지역주민인 사람자원이 많이 있고 이와 연계된 장소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다. 흔한 관광지의 방문이 아닌, 지역명물인 사람과의 만남을 타깃으로 하는 사람여행을 통해 체험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동구는 독특하게도 독립서점, 명인·명장 작업실, 예술의 거리 갤러리, 노포집, 힙한 카페 등 사람여행 콘텐츠가 풍부한 인적 자원의 중심지이다. 사람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떠나는 사람여행은 오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일상의 쉼과 안식을 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의 ‘사람’ 문제를 역설적으로 동구의 특화된 사람자원, 즉 지역의 ‘사람’으로 해결하자는 구상이다. 또한 이는 사람자원으로 세우는 휴먼관광도시인 광주 동구에서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동구 DMO는 지역 특화자원에 기반한 국내 대표의 덕질관광과 사람여행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어려운 지방소멸시대에 우리가 DMO사업에 희망과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