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이귀순 광주시의원 “광주시교육청, 디지털 교육 콘텐츠 미비한데 스마트 기기 보급만”
2024년 05월 02일(목) 19:00

이귀순 광주시의원

광주시교육청이 일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과정에서 충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만들지 않고 기기 보급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귀순 광주시의원(민주·광산구4)은 2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교육청은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기기 보급에만 급급했다”며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스마트기기만 사주면 ‘스마트 교육’인 것처럼 했다”고 비판했다.

시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은 지난해 중학생(노트북) 540억원, 고등학생(태블릿PC) 116억원 등 총 65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2024년 본예산 기준 280억원, 추경 예산안으로 123억원이 올라와 총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사업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스마트기기 활용률은 현저히 떨어져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의원은 “전체 학교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 학교와 선생님조차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보급된 학교 30여 군데만 둘러봐도 학교 창고에 방치된 스마트기기만 1700대가 넘는다”고 꼬집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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