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주력산업으로 육성
2024년 04월 23일(화) 19:45
김영록 지사, 베스타스와 3000억 협약 이어 발전소 현장 찾아
간담회·관련 기업 순방…“해상풍력산업 생태계 구축 순조”

유럽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남지사(왼쪽)가 2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Filino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CEO 조찬 간담회에서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CEO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유럽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남지사가 22일에 이어 23일(현지시간) 해상풍력을 전남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김 지사는 해상 플랜트 관련 대표 기업,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을 찾은 데 이어 3000억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베스타스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상호 의견을 조율하는 등 유럽의 해상풍력 기술과 자본을 전남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한 호텔에서 베스타스 CEO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베스타스 15MW 터빈공장이 폴란드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전남에 건립(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된다”며 “부품·연관기업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져 전남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탄탄하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치하했다. 이어 “앞으로 목포신항은 베스타스 터빈공장과 함께 동북아 해상풍력 산업의 거점이자 전진기지로 도약, 베스타스와 전남도가 세계로 더 힘차게 비상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헨릭 앤더슨 CEO에게 한국 연관기업의 상생, 해상풍력 인재 양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해 공감을 얻어냈다. 이에 헨릭 앤더슨 CEO은 “김 지사를 형제로 생각한다”며 “전남도가 해상풍력을 긴 안목으로 강력하게 추진하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고 향후 국산화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22일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A.P 몰러-머스크 A/S, 목포시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A)을 체결한 김 지사는 이어 덴마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과 해상풍력, HDVC(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섬 등에 관해 논의했다. 덴마크 CIP는 지난 2022년 전남도와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전남 최대 발전 사업자로 3.9GW 해상풍력을 추진중이다. SK E&S와의 합작사업을 통해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 덴마크 코펜하겐 미들그루덴(Middlegrunden) 해상풍력단지를 직접 시찰하며 단지 운영 노하우, 인근 어민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 등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들었다. 코펜하겐 항구에서 배로 20분 정도 들어가야 볼 수 있는 미들그루덴 해상풍력단지는 암초지역에 있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로, 정부기관이 아닌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을 물고기들이 산란 장소로 이용하면서 조업량 감소 등 부작용이 없어 어민들의 항의나 반발은 없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세계 해상풍력 강국인 덴마크의 대기업을 유치하고 이들의 산업 기반과 운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전남 해안에 조성될 우리나라 최대 해상풍력단지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느끼고 이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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