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세계적 해상풍력기업 베스타스 투자 유치 성공
2024년 04월 22일(월) 19:10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속적 노력…덴마크 코펜하겐서 3000억 투자협약
목포신항 배후단지에 건립…아·태지역 최초 연간 최대 150대 터빈 생산

유럽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남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토미 라벡 닐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 두 번째), 머스크 빈센트 클럭 글로벌 CEO(왼쪽), 박홍률 목포시장과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심혈을 기울여온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풍부한 자원,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경쟁력 등의 한계를 겪고 있는 전남의 해상풍력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영록 지사는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A.P 몰러-머스크 A/S, 목포시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베스타스와 머스크는 공동으로 투자하는 금액은 약 3000억원으로,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 20만㎡(약 6만평)에 연간 최대 150대의 터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이 배후단지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또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 부품기업 등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및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의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히 터빈공장 하나를 전남에 유치했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인 터빈 공장의 전남 유치는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협력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태지역 해상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의 목포신항 투자는 무안공항·목포신항을 중심으로 항공·해운 물류거점의 교두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남권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토미 라벡 닐슨 베스타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빈센트 클럭 머스크 글로벌 CEO에게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베스타스의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설립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베스타스 터빈공장 유치를 추진함에 따라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을 연계한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연관기업 유치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립목포대학교 등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베스타스 터빈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200여명의 기능 인력과 터빈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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