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속 맞춤형 물관리 절실- 전근일 K-water 영·섬유역 관리처장
2024년 03월 31일(일) 21:30 가가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홍수, 가뭄, 녹조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물 관리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영산강·섬진강 유역은 극한 가뭄과 홍수로 몸살을 앓았다. 2022년 봄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 강수량 부족으로 주암댐, 섬진강댐 등 유역 내 모든 댐이 극심한 가뭄 장기화를 겪었다. ‘가뭄 심각’ 단계까지 발령되었고 일부 지역은 제한급수를 해야 했다.
가뭄에 이어 2023년 7월에는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최고 10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찾아왔다. 호남지역 강우량은 평년 대비 238%를 기록했다. 장마철 역대 1위 강우량 극값을 갱신한 수치였다. 급변하는 기후 위기를 몸소 체감한 시기였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유역의 수질관리 측면에서도 다양한 이슈를 만든다. 그동안 영·섬 유역은 안정적으로 수질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가뭄으로 유량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오염원의 농도가 높아졌고 집중호우로 다량의 비점오염원이 단기간에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물 관리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제2차 물환경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2025년까지 주요 상수원 수질개선으로 좋음(I) 등급을 달성하고 비점오염관리, 지류지천의 수질개선 등을 위한 유역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국가 정책에 따라 K-water에서도 물환경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모든 댐의 좋음(I) 등급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댐별로 호내 유입 오염원의 특성에 맞춤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유역 내 비점오염원 관리로 댐 상류 수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K-water에서는 주암댐 상류 율어천에 공사 최초로 자체 자금 131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비점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율어천은 주암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가장 오염도가 높은 하천으로 고효율 비점저감시설이 들어서면 주암호로 유입되는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평림댐은 다량의 농업 비점오염원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환경부 지원 국고가 투입되어 평림댐 상류의 기존 인공습지를 고효율 비점저감시설로 개선한다. 그리고 지역 맞춤형으로 농업BMPs 도입 등 오염원 관리의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녹조 대응 역량도 높이고 있다. 사전 대응으로는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오염원 조사·관리를 통해 녹조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사후 대응으로는 수면포기기, 물순환장치 등 대응 설비를 가동하여 녹조 집중 저감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해법도 모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 유역 내 녹조 우심 지역인 섬진강댐에 과학적·선제적 녹조대응을 위해 녹조퇴치밭을 시범 구축한다. 녹조퇴치밭은 우심 지역에 조류차단막으로 녹조를 가둬 집중 증식시킨 후, 수중의 영양물질까지 한 번에 제거하는 것으로 역발상을 통해 녹조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지역 주민들과 상생·협력하여 자율적으로 물환경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율관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이 댐 상류 유역의 하천변 쓰레기 수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호내로 유입되는 부유물이 크게 줄어 실제 수질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도 우리 유역의 깨끗한 수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자부심과 소득도 얻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향후 댐 상류 인공습지의 관리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물 환경이 급변하며 물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미래에 다가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K-water는 풍부하고 깨끗한 영·섬 유역의 물 관리를 위해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질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지역민 모두가 오염원을 관리하는 협업체계를 강화해 가겠다. 항상 그랬듯이 K-water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완벽하고 빈틈없는 물 관리로 국민의 안전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유역의 수질관리 측면에서도 다양한 이슈를 만든다. 그동안 영·섬 유역은 안정적으로 수질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가뭄으로 유량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오염원의 농도가 높아졌고 집중호우로 다량의 비점오염원이 단기간에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녹조 대응 역량도 높이고 있다. 사전 대응으로는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오염원 조사·관리를 통해 녹조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사후 대응으로는 수면포기기, 물순환장치 등 대응 설비를 가동하여 녹조 집중 저감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해법도 모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 유역 내 녹조 우심 지역인 섬진강댐에 과학적·선제적 녹조대응을 위해 녹조퇴치밭을 시범 구축한다. 녹조퇴치밭은 우심 지역에 조류차단막으로 녹조를 가둬 집중 증식시킨 후, 수중의 영양물질까지 한 번에 제거하는 것으로 역발상을 통해 녹조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지역 주민들과 상생·협력하여 자율적으로 물환경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율관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이 댐 상류 유역의 하천변 쓰레기 수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호내로 유입되는 부유물이 크게 줄어 실제 수질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도 우리 유역의 깨끗한 수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자부심과 소득도 얻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향후 댐 상류 인공습지의 관리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물 환경이 급변하며 물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미래에 다가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K-water는 풍부하고 깨끗한 영·섬 유역의 물 관리를 위해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질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지역민 모두가 오염원을 관리하는 협업체계를 강화해 가겠다. 항상 그랬듯이 K-water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완벽하고 빈틈없는 물 관리로 국민의 안전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