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 시동
2024년 03월 28일(목) 17:30
전남도가 국내 화합물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데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2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등 7개 기업과 13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화합물반도체는 우주항공·통신·국방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지난 2021년 29억 달러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같은 실태를 감안, 차세대반도체로 각광받는 화합물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목포대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하고 설계·제조·패키징 등 전주기적 토털솔루션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또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집적화하는 데 주력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전문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웨이브피아는 향후 400억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와 후공정(패키징)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우주항공 부품신뢰성 센터를 설립하고 제엠제코㈜는 500억원을 투자해 전력 모듈 후공정(패키징)연구소와 후공정(패키징) 부품 양산 공장 건립에 나선다.

전남도는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무안에 250여 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화합물 반도체 기업들이 무안 항공정비 산단에 집적화되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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