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누가 뛰나-영암무안신안] 후보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관전포인트’
2024년 03월 28일(목) 14:15

민주당 서삼석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황두남 후보, 진보당 윤부식후보,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후보, 무소속 백재욱 후보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광주·전남 핵심 현안인 무안국제공항에 대한 해법을 놓고 후보들이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 행보와 발언을 눈여겨 챙겨볼만하다. 당장, 내년이면 전국 최초로 KTX가 공항으로 연결되는데도, 여태껏 민간공항조차 이전하지 않아 공항 활성화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다른 공항들이 잇따라 건립을 준비하거나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대만·동남아로 이어지는 최단거리 항로에 존재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적극적인 공항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어느 때보다 차별화된 정치력을 기대하고 있는 지역 유권자들이 많다는 정치권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후보들 사이에서도 ‘국가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명시된 대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조속히 옮기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찾겠다’, ‘민간공항 활성화를 서두를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 나오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청년인구(18~45세·2만9638명)가 장년인구(46~64세·2만 5979명), 노인인구(65세 이상·1만 9053명)보다 많은 무안의 경우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을 공약 발굴에도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로 나선 현역인 서삼석 후보와 국민의힘 황두남, 진보당 윤부식,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무소속 백재욱 후보 등이 지역민 바람을 이룰 수 있는 후보라며 저마다 뛰어든 형국이다. 사실상 지역 정치권에서는 본선의 경우 ‘싱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판세 분석이 흘러나온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민주당 서삼석·65.48%), 2020년인 21대(민주당 서삼석·76.96%) 에서 나타난 현역인 서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굳건하고 재선 도의원과 민선 3·4·5기 무안군수를 지내며 다져놓은 바닥 민심도 탄탄한데다, 전통적인 민주당에 대한 정서까지 업고 경선 승리 뒤 ‘다음 총선 불출마’ 까지 공식 선언했으니 서 후보로 표심이 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서 후보도 마지막 총선임을 시사한 듯 ‘정권심판, 지역발전’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 잘 하겠습니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 정권 심판을 위한 압승으로 힘있는 3선 의원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두남 후보는 무안군 남악 김대중 광장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큰 정치 대신, 민생과 연결되는 생활정치를 펼칠 여당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윤부식 후보는 “바뀌지 않고 있는 지역에 변화를 줘야할 시기”라며 ‘새로운 세력, 새로운 인물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선거기간 유권자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골목 유세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 서기관을 지낸 김팔봉 후보는 현 한국농어민당 부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신안 출신으로 민주당 후보자 자격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자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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