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장에 가야하는 이유 - 임명재 약사
2024년 03월 27일(수) 00:00 가가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를 정해놓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두고 보면서 흔들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선택이든 결정하고 투표장에 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투표 결과에 의해 우리가 어떤 삶을 살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선택했으니 책임지면 될 것이니까. 그러나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피해야할 선택이다.
언론에도 나오고 주변에서도 자주 듣는 말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꼴보기가 싫다. 모두가 거짓말들이고 신뢰할 수가 없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전부 자기 욕심만 있는 사람들이어서 나는 정치에 참여하기 싫고 투표도 안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서는 안된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리고 정치가 나와 무슨 관련이 있겠어, 나는 매일 열심히 내 일만 하고 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기에 외환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대통령이 통치를 잘못했고 그러한 위기에 대한 대응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은행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했다. 감독을 잘하려면 법의 체계가 갖추어져 있어야 했고, 그러한 법을 제대로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려는 기관이 구성이 되어 있어야 했고 그러한 기관을 구성하고 업무를 보는 공무원들이 잘 훈련되고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어야 했다. 그러나 전혀 그러지 못했다.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정부의 무능함, 그것을 감시하고 견제할 국회의 방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우리는 환란에 가까운 고통을 겪었다. 어떤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고 온 국민들이 누구나 힘든 시기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대기업들도 부도가 나고 수많은 국민들이 직업을 잃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겪고 있다. 전쟁의 참상을 어찌 실감할 수 있을까 만은 만약 그 전쟁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설마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외교력의 부재로 인해 결국 전쟁이 났고, 전장터가 된 우크라이나는 수 많은 생명을 허무하게 잃었고 국토 대부분의 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 그 후손들이 감내해야할 고통과 희생은 아무리 노력해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좀 더 현명했다면, 고려시대의 서희처럼 현명해서 러시아에 차라리 양보하더라도, 그래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서 제대로된 전략을 세웠더라면 지금의 전쟁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두고두고 생각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국민들의 삶과 이익과 안녕이 직결되는 것이 정치이다. 온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것이 정치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수출이 막히고 내수가 부진해서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고, 미국의 압력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시절은 저물어가고 모든 것이 미국땅에서 생산해야 하니 우리 기업의 국내 고용창출은 미미해져 간다. 대파값이 대통령에게만 저렴하고 나머지 99%의 국민에게는 버거운 가격으로 느껴지고 있다. 이 모든 게 다 정치행위의 산물이다.
투표해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국민들은 권력에게 책임을 묻고 그들의 정치생명을 끊을 수도 연장할 수도 있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이번에 일깨워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손에 의해 여기까지 왔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리고 정치가 나와 무슨 관련이 있겠어, 나는 매일 열심히 내 일만 하고 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처럼 국민들의 삶과 이익과 안녕이 직결되는 것이 정치이다. 온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것이 정치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수출이 막히고 내수가 부진해서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고, 미국의 압력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시절은 저물어가고 모든 것이 미국땅에서 생산해야 하니 우리 기업의 국내 고용창출은 미미해져 간다. 대파값이 대통령에게만 저렴하고 나머지 99%의 국민에게는 버거운 가격으로 느껴지고 있다. 이 모든 게 다 정치행위의 산물이다.
투표해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국민들은 권력에게 책임을 묻고 그들의 정치생명을 끊을 수도 연장할 수도 있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이번에 일깨워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손에 의해 여기까지 왔음을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