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돌풍, 민주당 지지율도 올린다
2024년 03월 14일(목) 00:00 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 바람이 심상치 않다. 창당한지 1주일에 불과한 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선명한 정권 심판론으로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비례대표 투표를 어느 정당에 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이 24.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1.3%)에 이은 2위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3%)을 앞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이 17%로 더불어민주연합(16%)을 넘어서는 등 국민의미래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호남으로 폭을 좁히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 높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26%로 더불어민주연합(33%)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하는 NBS 정기조사에서도 호남 응답자의 22%가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
조국혁신당 열풍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 전략에 따른 교차투표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층과,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세울 정도로 선명한 조국혁신당의 정권 심판론에 진보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이 당색을 ‘광주의 하늘’로 정할 정도로 광주에 공을 들인 점도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샀다.
그렇다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선전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깎아먹기보다 공통의 목표인 ‘정권 심판론’을 자극해 야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신당 창당에 따른 컨벤션효과에 그칠지 아니면 정권 심판론을 실현하는 정당으로 기록될지 관심이다.
특히 선명한 정권 심판론으로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선전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깎아먹기보다 공통의 목표인 ‘정권 심판론’을 자극해 야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신당 창당에 따른 컨벤션효과에 그칠지 아니면 정권 심판론을 실현하는 정당으로 기록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