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블랙홀 ‘조국혁신당’ 바람 심상치 않다
2024년 03월 08일(금) 00:00 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창당한지 불과 2주도 안돼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두자릿수 지지율로 제3지대 정당들의 표를 무섭게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3~4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15%의 지지를 얻어 제3지대에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개혁신당은 4%, 새로운미래는 2%를 얻는데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조국혁신당은 7%로 개혁신당(3%)과 새로운미래(2%)를 큰 폭으로 앞섰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율은 13%로 개혁신당(3%)과 새로운미래(2%)를 멀찌감치 제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지지율 14%와 비슷할 정도로 비례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돌풍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이른바 ‘지민비조’ 전략이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은 사표를 방지하면서 제3의 선택을 하고 싶어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교차투표 심리를 노리겠다며 이런 전략을 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호남에서 조국혁신당 바람이 돌풍 수준으로 거세다.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실망한 지지층이 지역구에선 민주당 후보를 찍지만 비례투표에선 조국혁신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로 호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한 후 수도권으로 세몰이를 하려는 계획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호남 유권자들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조국혁신당 바람이 투표율을 높이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통해서나마 지역민들의 뜻을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3~4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15%의 지지를 얻어 제3지대에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개혁신당은 4%, 새로운미래는 2%를 얻는데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조국혁신당은 7%로 개혁신당(3%)과 새로운미래(2%)를 큰 폭으로 앞섰다.
호남 유권자들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조국혁신당 바람이 투표율을 높이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통해서나마 지역민들의 뜻을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