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녹색아파트 10곳 중 8곳 음식물쓰레기 ‘두 자릿수’ 감축
2023년 12월 26일(화) 16:55
순천시, 올해 우수 녹색아파트 10곳 선정
100세대 이상 140개 아파트 대상 심사
43곳, 탄소포인트제 최소 가입률 20% 넘겨
총 시상금 3400만원…온실가스 감축에 사용

순천시는 올해 100세대 이상 아파트 140곳 가운데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등을 크게 줄인 아파트 10곳을 ‘우수 녹색아파트’로 선정했다. 가스 계량기를 점검하는 모습.<광주일보 자료사진>

순천시가 올해 선정한 ‘우수 녹색아파트’ 10곳 가운데 8곳은 음식물 쓰레기를 전년보다 ‘두 자릿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역 100세대 이상 140개 아파트 가운데 탄소중립 포인트제 최소 가입률(20% 이상)을 넘긴 아파트는 43곳으로 집계됐다.

순천시는 이들 아파트 가운데 올해 1~10월 에너지 감축률이 높은 10개 아파트를 선정해 ‘우수 녹색아파트’ 시상을 했다. 상을 받은 아파트들은 총 3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상금은 아파트 내 공동시설 LED 조명기기를 교체하거나 나무를 심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1년부터 100세대 이상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우수 녹색아파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우수 녹색아파트는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감축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축률, 탄소중립 포인트제 가입률 등 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금당우미1차아파트는 올해 음식물 쓰레기를 전년보다 39% 줄였다.

수도(10.6%)와 가스(10.7%), 전기(2.9%) 등 에너지 감축률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아파트는 상금 600만원을 받았다.

선평배들마을아파트와 연향금호아파트는 우수상에 뽑혀 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연향금호아파트는 수도 사용을 전년보다 34% 줄였고, 선평배들마을은 수도(21.6%)·가스(11.5%)·음식물 쓰레기(10.9%) 부문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장려상에는 e편한세상 순천아파트·금당동신1차아파트·청미래3차아파트 등 3곳이 선정돼 각 32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탄소중립 포인트제 가입률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신대중흥S클래스2차, 왕지현대1차, 용당동아, 금당중흥1차아파트 등 4곳은 ‘지속상’을 받아 각 상금 210만원을 가져갔다.

추미숙 순천시 기후에너지과 담당자는 “시민의 약 7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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