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착유기 ‘낙농가 효자’
2023년 12월 25일(월) 18:40
운영비용·노동력 절감, 생산력 증대 ‘일석삼조’
2027년까지 국내 국산 점유율 6%→10%로 목표

국산 로봇착유기 <농촌진흥청 제공>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착유기가 비용 및 노동력 절감과 생산력 증대로 디지털 낙동의 시대를 선도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1년 ㈜다운과 공동 개발한 로봇착유기가 지난해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있으며, 외국산과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2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현재 농가에 보급된 국산 로봇착유기는 총 11대로, 국내 로봇착유기 도입 농가(180여대)의 6% 정도이다.

농진청은 내년 신기술 시범사업 2건과 일반 보급을 별도로 추진해 국산 로봇착유기의 국산 점유율을 2027년까지 1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의 확대 보급 계획은 지난해 국산로봇착유기의 시범운영 결과, 노동력·생산량·운영비용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노동력은 40% 절감되고, 젖소 1마리당 우유 생산량은 2~5kg 정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로봇착유기의 구매 가격도 외국산 보다 40% 정도 절감되고 유지보수비는 27%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농진청은 시범사업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기능과 성능을 더 높였다. 특히 가장 중요한 유두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 AI기술을 접목시켜 착유컵 부착속도를 빠르게 했다. 이 밖에도 개체 인식 감지기 3종, 작업자 안전을 위한 대인 감지용 발판, 프로그램 3종 등 모두 11개의 기능을 개선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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