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동걸 투수 코치 “준비·과정·실행 구분돼야 목적 있는 투구 가능하다”
2023년 11월 10일(금) 00:22 가가
‘공부하는 지도자’ 오키나와 캠프에서 새로운 도전
“준비, 과정, 실행을 정확히 구분하면서 목적 있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KIA 타이거즈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정재훈·이동걸 투수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불펜 코치로 KIA ‘젊은 마운드’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동걸 코치는 한화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시작해 2021년부터 투수코치와 피칭퍼포먼스 코치를 지냈다.
이 코치는 ‘신뢰’를 우선 생각하면서 새로운 팀에서 첫 캠프를 보내고 있다.
이 코치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신뢰가 생겨야 선수들이 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고, 나도 선수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선수와 코치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대화가 돼야 한다. 내가 선수를 믿고, 선수들도 나를 믿어줄 때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뢰를 찾고 있는 그는 ‘같은 방향’을 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코치는 “선수와 코치는 상하 관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 코치는 자기를 선택하는 사람이고, 잘 보이고 싶어 한다. 코치가 이야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더 봐줄 것 같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으면 창의성이 나오지 않는다.하고 싶은 걸 할 때 느끼는 것도 많고 창의성이 올라간다”며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불펜코치를 하니까 시합 때 옆에 앉아서 같은 시선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다보면 선수들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때가 많다. 믿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방향성이 틀어졌을 때 좋은 방향으로 잡을 수 있는 조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코치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확실하다. ‘준비·과정·실행’이다.
그는 “준비, 과정, 실행이 정확히 구분돼야 한다. 신체를 활용해 운동장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직업이지만 야구장 밖에서 무엇을 할지 설정하고, 마운드 밑에서 과정에 충실하고, 마운드에 올라서 하고 싶은 걸 다 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정확히 나뉘어야 마운드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왔을 때 내려와서 다시 준비할 수 있다”며 “내 것을 다시 준비하고, 과정을 생각해서 만들고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한다. 많은 시간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성공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지 정하고 운동장에서 후회 없이 해봐야 한다. 밖에서 준비한 과정을 기르면 조금 더 목적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는 코치’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도자의 당연한 덕목이라는 게 이 코치의 이야기다.
이 코치는 “당연히 지도자로서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해왔던 것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은 다양하다. 그것에 대한 대답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합쳐지려면 운동장에 있는 외에 시간을 책상에서 보내야 한다. 그런 시간을 하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보려고 하고 어떤 것까지 파생이 이뤄질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하는 스타일이다. 선수 때도 한 달에 한 권은 독서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 시절부터 KIA와 연이 없었는데 제의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 다른 환경에서 했을 때 느끼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으려면 다른 피드백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환경과 선수를 만날 때 코치 역할이 효과적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했다. 설렘도 있었다”며 “KIA 투수들 좋은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고 배우고 싶어 하는 선수도 많다. 이 선수들하고 유니폼 입고 호흡하고 이야기하는 자체가 큰 행복이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정재훈·이동걸 투수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불펜 코치로 KIA ‘젊은 마운드’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동걸 코치는 한화에서 전력분석원으로 시작해 2021년부터 투수코치와 피칭퍼포먼스 코치를 지냈다.
이 코치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신뢰가 생겨야 선수들이 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고, 나도 선수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선수와 코치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대화가 돼야 한다. 내가 선수를 믿고, 선수들도 나를 믿어줄 때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선수와 코치는 상하 관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 코치는 자기를 선택하는 사람이고, 잘 보이고 싶어 한다. 코치가 이야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더 봐줄 것 같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으면 창의성이 나오지 않는다.하고 싶은 걸 할 때 느끼는 것도 많고 창의성이 올라간다”며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불펜코치를 하니까 시합 때 옆에 앉아서 같은 시선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다보면 선수들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때가 많다. 믿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방향성이 틀어졌을 때 좋은 방향으로 잡을 수 있는 조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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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준비, 과정, 실행이 정확히 구분돼야 한다. 신체를 활용해 운동장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직업이지만 야구장 밖에서 무엇을 할지 설정하고, 마운드 밑에서 과정에 충실하고, 마운드에 올라서 하고 싶은 걸 다 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정확히 나뉘어야 마운드에서 아쉬운 부분이 나왔을 때 내려와서 다시 준비할 수 있다”며 “내 것을 다시 준비하고, 과정을 생각해서 만들고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한다. 많은 시간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성공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지 정하고 운동장에서 후회 없이 해봐야 한다. 밖에서 준비한 과정을 기르면 조금 더 목적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하는 코치’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도자의 당연한 덕목이라는 게 이 코치의 이야기다.
이 코치는 “당연히 지도자로서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해왔던 것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은 다양하다. 그것에 대한 대답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합쳐지려면 운동장에 있는 외에 시간을 책상에서 보내야 한다. 그런 시간을 하니까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하는 일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보려고 하고 어떤 것까지 파생이 이뤄질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하는 스타일이다. 선수 때도 한 달에 한 권은 독서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 시절부터 KIA와 연이 없었는데 제의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들, 다른 환경에서 했을 때 느끼는 게 많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으려면 다른 피드백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환경과 선수를 만날 때 코치 역할이 효과적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했다. 설렘도 있었다”며 “KIA 투수들 좋은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고 배우고 싶어 하는 선수도 많다. 이 선수들하고 유니폼 입고 호흡하고 이야기하는 자체가 큰 행복이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