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3개 종목 한국신기록 3관왕
2023년 11월 07일(화) 23:10
포환·원반·창던지기 모두 한국신기록 작성
김천천·김선정 삼남매 금 9개

김지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투척 종목의 김지혜(17·시각·광주장애인육상연맹·광주여고 3년)가 포환·원반·창던지기 등 3개 종목 모두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 체전에 이은 한국신기록 3관왕 기록이다.

김지혜는 7일 목포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필드 여자 포환던지기 F13(선수부) 경기에서 7m06을 던져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지혜의 지난대회 자신의 기록 6m43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김지혜는 5일 원반던지기에서도 22m98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앞서 4일에는 여자 창던지기에서 21m27를 기록, 지난해 자신의 한국 신기록(17m52)을 4m 이상 경신했다.

김지혜는 시각장애 육상 선수인 오빠 김천천(23·광주장애인육상연맹)의 영향을 받아 상무중 2년 재학 중인 2019년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김지혜는 천부적인 재능에 노력까지 더하며 2019년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전 2관왕(여자 원반·포환던지기)과 2021년 제15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 2관왕(여자 원반·포환던지기)을 달성했다. 생애 첫 출전한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 3개 종목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 3개를 획득,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그리고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삼남매가 3개씩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 집안 9개 매달을 수확하는 진기록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김지혜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어서 매우 뿌듯하고 좋았다. 늘 도와주신 코치님과 감독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음에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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