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능성의 바다, 세계 수산을 선도하다 -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2023년 10월 30일(월) 00:00 가가
지난 19일 해남군 화산면 구성리에서 열린 올해 첫 물김 위판장을 둘러보았다. 이날 위판된 물김은 ‘곱창김’이라 불리는 ‘잇바디 돌김’으로 120kg 한 포대에 최고 28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위판 가격에 비해 60%가량 높은 수준이다.
가을철 전남의 선창가는 어번기로 해조류 양식을 시작하는 어업인들로 분주하다. 이처럼 전남의 바다는 어업인들의 숨결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삶의 터전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어 갈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핵심자원이다.
전남은 전국의 44%를 차지하는 6873km의 천혜의 해안선과 우리나라 섬의 64%인 2165개의 섬을 가지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갯벌은 전국의 43%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수도이다. 지난해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1865톤(3조 907억 원)으로 전국의 58%를 차지했고, 수산 가공품 생산액 또한 1조 8772억 원으로 전국 최고이다. 이는 수산물 생산과 가공, 수출까지 수산업 전반이 전남에서 시작해 전남에서 마무리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K-FOOD의 한류스타인 ‘김’의 경우 전남의 수출액이 9월말 기준 1억 93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한해 수출액 1억 9100만 달러를 이미 훌쩍 뛰어넘었고, 연말까지 역대 최고인 2억 4000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수산물 총 수출액도 2억 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초과 달성했다. 전남은 제2, 제3의 K-FOOD의 한류스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원물 형태로 유통되던 전복을 가공하여 장조림, 차우더, 절편, 탈각 전복 등으로 소비량을 확대하고 수출을 늘리고 있다. 또한 해조류를 이용한 부각, 해초 국수, 기능성 화장품 등은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해양수산업은 ‘세계로 도약하는 해양수산업, 활력 넘치는 전남 어촌 건설’을 목표로 네 가지 원칙을 가지고 행정과 어업인이 수년간 노력해온 결과이다. 먼저 안전한 바다를 위해 해양 오염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청정어장 재생사업과 패각 자원화 및 재활용 체계를 강화하고, ASC 국제 인증, 수산물 안전성 조사, 품질관리제 도입 등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
두 번째, 경제의 바다이다. 스마트 자동화를 목표로 내·해수면 양식 클러스터와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를 조성하고 고효율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등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저온·친환경 유통체계 구축과 수산물 물류센터 조성 등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특화형 김 산업 진흥구역과 목포 대양산단의 1200억 원 규모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수산업 소득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세 번째, 공존의 바다이다.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공존 방안을 마련하고 낙후된 섬과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 여수 거문도와 신안 흑산도에 가고 싶은 K관광 섬을 개발한다. 천혜 자원인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이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갯벌과 바다, 섬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생태관광 대표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희망의 바다이다. 우리 수산업의 미래인 청년 어업인 정착을 위해 공공임대형 양식장과 청년 어선 임대사업, 귀어학교,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미래 수산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여수광양항 친환경·스마트 자동화 복합항만을 조성하고, 어선 건조 지원센터와 양식 기자재 클러스터를 구축 등 기간산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전남 수산업의 국제적인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세계 3대 국제경제기구인 세계은행은 우리의 해조류 양식 기술과 수산업 전반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개도국의 식량난 해소와 산업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을 방문하여 우리 도와 KIMST, 미 ARPA-E(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 국제 공동 기술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필자는 어촌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들었던 어머니의 말씀처럼 풍요로운 바다는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유지하여 주고 깨끗하게 가꾼다면 미래 자원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전남 수산업이 세계 수산업의 중심이 될 때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전남은 전국의 44%를 차지하는 6873km의 천혜의 해안선과 우리나라 섬의 64%인 2165개의 섬을 가지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갯벌은 전국의 43%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수도이다. 지난해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1865톤(3조 907억 원)으로 전국의 58%를 차지했고, 수산 가공품 생산액 또한 1조 8772억 원으로 전국 최고이다. 이는 수산물 생산과 가공, 수출까지 수산업 전반이 전남에서 시작해 전남에서 마무리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두 번째, 경제의 바다이다. 스마트 자동화를 목표로 내·해수면 양식 클러스터와 참조기 양식 산업화센터를 조성하고 고효율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등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저온·친환경 유통체계 구축과 수산물 물류센터 조성 등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특화형 김 산업 진흥구역과 목포 대양산단의 1200억 원 규모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수산업 소득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세 번째, 공존의 바다이다.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공존 방안을 마련하고 낙후된 섬과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 여수 거문도와 신안 흑산도에 가고 싶은 K관광 섬을 개발한다. 천혜 자원인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이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갯벌과 바다, 섬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생태관광 대표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희망의 바다이다. 우리 수산업의 미래인 청년 어업인 정착을 위해 공공임대형 양식장과 청년 어선 임대사업, 귀어학교,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미래 수산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여수광양항 친환경·스마트 자동화 복합항만을 조성하고, 어선 건조 지원센터와 양식 기자재 클러스터를 구축 등 기간산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전남 수산업의 국제적인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세계 3대 국제경제기구인 세계은행은 우리의 해조류 양식 기술과 수산업 전반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개도국의 식량난 해소와 산업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을 방문하여 우리 도와 KIMST, 미 ARPA-E(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 국제 공동 기술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필자는 어촌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들었던 어머니의 말씀처럼 풍요로운 바다는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유지하여 주고 깨끗하게 가꾼다면 미래 자원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전남 수산업이 세계 수산업의 중심이 될 때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