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일자리 없어 경제활동 안 한 지 5년”
2023년 10월 25일(수) 19:00 가가
청년 절반 최근 5년간 경제활동 참여 안해
“전공 살리는 월 200만~300만원 전문직·사무직 원해”
“전공 살리는 월 200만~300만원 전문직·사무직 원해”
우리나라 청년 절반은 최근 5년 동안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는 청년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에 따르면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은 비경제 활동인구로 파악됐다. 5년 평균 비경제활동 청년은 462만1000여명으로, 이들이 전체 청년 중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1%에 달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이 5년간 67.7∼72.7%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 지난해 38만2000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5년간 그 비중은 2018년 6.6%, 2019년 7.9%, 2020년 9.8%, 2021년 9.8%, 2022년 8.9% 등 증가세를 보였다.
‘쉬었음’의 이유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많았다.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음’을 주된 이유로 꼽은 것과 차이가 난다.
또 비경제활동 청년 절대다수는 임금 근로를 희망했는데, 취업 시 ‘적성·전공’을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이 어려웠던 2021년엔 ‘일자리 안정성’을 가장 큰 고려 요소로 답한 청년들이 많았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이 취업 시 받고 싶은 월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직업군은 전문직에 이어 사무직이었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순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간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5일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에 따르면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이 5년간 67.7∼72.7%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 지난해 38만2000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5년간 그 비중은 2018년 6.6%, 2019년 7.9%, 2020년 9.8%, 2021년 9.8%, 2022년 8.9% 등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음’을 주된 이유로 꼽은 것과 차이가 난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이 취업 시 받고 싶은 월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직업군은 전문직에 이어 사무직이었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순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간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