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16곳서 51곳으로…광주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급증
2023년 09월 19일(화) 19:40
20~40대 발달장애인 가장 많아
최근 광주지역에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현철 전 광산구 장애인 복지관장이 지난 15일 공개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의 역할과 변화’ 발제문에 따르면 광주시에는 올해 8월 기준 51개의 장애인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장애인 204명 정원에 현원 196명이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은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가정과 유사한 주거환경에 공동으로 거주하면서 독릭적인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지원을 받으며 자립과 사회통합을 목표로 운영되는 “소규모의 지역사회 중심 거주시설”을 말한다.

연령대로 보면 20세 미만 12명(6.1%), 20대 78명(39.8%), 30대 51명(26.0%), 40개 23명(11.7%), 50대 23명(11.7%), 60대 이상 9명(4.7%)으로 20~40대 사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거주기간이 길어지면서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황 전 관장의 설명이다.

이용중인 장애유형은 발달장애인이 186명(94.9%)이며, 158명(80.6%)이 심한장애를 가지고 있고, 그 중에는 시각, 청각, 정신, 지체등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용인도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보호자 유무를 살펴보면 보호자가 있는 이용인은 164명(84.1%), 보호자가 없는 이용인은 31명(15.9%)이었으나 현재 그룹홈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 중 많은 사람이 생활시설에서 거주하다가그룹홈으로 거주를 옮기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보호자가 있어도 실제로 연락이 두절되거나 타시설에입소돼 있거나 고령, 장애로 인하여 실질적인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홈에 있는 장애인들은 낮에는 주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보호작업장, 근로사업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학업(대학, 전공과)중인 이용인과 일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도 있으며 고령장애인의 경우 주로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그룹홈은 2010년 16곳이었지만 2023년 현재 51곳으로 3.1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기간 전국 그룹홈 증가(2010년 589곳→2022년 751곳)세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그룹홈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이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황 전 관장의 주장이다. 그는 “구체적인 그룹홈 운영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그룹홈의 종사자 처우 및 예산지원의 현실화, 그룹홈 지원인력의 전문성 강화, 운영지침의 현실화 등이 과제가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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