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운전자들과 교통문화 - 루이스 빈치게러 전 호남대 영문과 교수, 강사랑환경대학 참여활동가
2023년 09월 07일(목) 00:00 가가
필자는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오랫동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엑스팻(expat·국외 거주자)이다. 한국은 여러 면에서 감탄할 정도로 좋은 점들이 많다. 건강 보험 체계, 상대적으로 낮은 범죄율, 길을 가다 폭력 사태와 맞닥트릴 확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 등이 그 몇 가지 예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전 사회에 만연한 총기 사건이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강력 범죄를 고려할 때 한국은 상당히 안전한 곳이다.
이처럼 좋은 점들이 많은 한국 사회지만 오늘은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한국인의 운전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물론 모든 한국인이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상당히 위험하게 느껴지는 운전 패턴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16살에 운전 면허를 취득, 은퇴를 한참 넘긴 지금까지 운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하는 말은 오랜 기간에 걸친 운전 경험 및 관련 분야 조사 결과에 기초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밝힌다. 먼저 언급할 것은, 한국이 여러 차례 도로 안전 대책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 보행자의 사망률은 OECD 평균의 세 배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의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필자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도로에 왜 그렇게 과속 방지턱을 많이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운전자들이 과속 운전을 하는 경우가 흔하고 또 제한속도를 어길 때도 많기 때문이다.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과속 운전은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시내 주행 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한국의 도로와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 수가 왜 그렇게 적은지도 궁금할 때가 많다. 도로와 거리에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하면 분명 도로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차량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의 또 다른 원인은 주행 중 차간 거리가 너무 짧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도로 위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원인이 되며 이 역시 한국의 도로에서 너무 자주 볼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운전 습관 중 하나다.
또 다른 나쁜 운전습관으로는 운전 중 너무 자주 다른 차량을 추월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차선을 지그재그로 누비는 것인데 이는 특히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는 무척 위험한 행위다. 단선 도로 운전시 뒤차 운전자가 급한 기색을 보이면 길가로 차를 붙여 뒤차가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운전자가 급한 상황일 수도 있고 아니면 별일 없는데 무책임한 운전행태를 벌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이런 운전자들은 먼저 가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잠재적 충돌이나 사고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한국의 운전 강사들이 처음 운전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뒤차 운전자를 무시하라고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이는 잘못된 조언이다. 왜 이런 좋지 않은 조언을 하는지 참 알 수 없다.
좌우 회전 시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회전을 하면서 그때서야 방향지시등을 켜는 운전자들을 많이 보았다. 이 같은 행동 역시 뒤따라오는 운전자가 정지 또는 회전과 같은 앞차의 움직임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한 운전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분명히 술을 마셨는데 운전대를 잡거나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역시 자주 목격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운전자가 옆사람에게 말을 하기 위해 너무 오랫동안 도로에서 시선을 돌리는 것도 보았다.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나쁜 운전 습관이다.
그렇다. 한국 운전자들은 상식에 좀 더 충실하고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의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에는 물론 다른 원인들도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것들이 누가 보아도 분명한 이유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운전자들에 부탁하는 말로 글을 맺고자 한다. 운전 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달라. 그래서 한국이 운전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운전 시 다른 운전자들에게 친절과 인내심, 배려를 보여준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16살에 운전 면허를 취득, 은퇴를 한참 넘긴 지금까지 운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하는 말은 오랜 기간에 걸친 운전 경험 및 관련 분야 조사 결과에 기초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밝힌다. 먼저 언급할 것은, 한국이 여러 차례 도로 안전 대책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 보행자의 사망률은 OECD 평균의 세 배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의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또 다른 나쁜 운전습관으로는 운전 중 너무 자주 다른 차량을 추월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차선을 지그재그로 누비는 것인데 이는 특히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는 무척 위험한 행위다. 단선 도로 운전시 뒤차 운전자가 급한 기색을 보이면 길가로 차를 붙여 뒤차가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운전자가 급한 상황일 수도 있고 아니면 별일 없는데 무책임한 운전행태를 벌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이런 운전자들은 먼저 가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잠재적 충돌이나 사고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한국의 운전 강사들이 처음 운전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뒤차 운전자를 무시하라고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이는 잘못된 조언이다. 왜 이런 좋지 않은 조언을 하는지 참 알 수 없다.
좌우 회전 시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회전을 하면서 그때서야 방향지시등을 켜는 운전자들을 많이 보았다. 이 같은 행동 역시 뒤따라오는 운전자가 정지 또는 회전과 같은 앞차의 움직임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한 운전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분명히 술을 마셨는데 운전대를 잡거나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 역시 자주 목격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운전자가 옆사람에게 말을 하기 위해 너무 오랫동안 도로에서 시선을 돌리는 것도 보았다.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나쁜 운전 습관이다.
그렇다. 한국 운전자들은 상식에 좀 더 충실하고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의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에는 물론 다른 원인들도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것들이 누가 보아도 분명한 이유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운전자들에 부탁하는 말로 글을 맺고자 한다. 운전 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달라. 그래서 한국이 운전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 운전 시 다른 운전자들에게 친절과 인내심, 배려를 보여준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