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을 살리는 골든 타임 - 공순환 전 광산중학교 교장, 밀알중앙회 강사랑환경대학 강사
2023년 08월 23일(수) 00:00 가가
최근 들어 신성한 학교에서 교권 침해와 교사를 폭행한 끔찍한 사건들이 우리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20대 여교사(1학년 담임, 학폭업무 담당)가 자살했으며, 8월에는 대전시 대덕구의 한 고교 2층 교무실에서 40대 교사가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일선 학교에서 어언 40년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애써 온 나는 교장 퇴직 이후, 줄곧 ‘대한민국의 교육은 교사로부터’라는 자부심을 안고 살아오면서도 한때는 교사의 인기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걱정도 했었다.
왜냐하면 교사는 인기가 있는 직종이 아니고, 항상 학생의 반사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다. 어느 시대의 전유물이나 포퓰리즘에 의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굳건한 시스템과 교육철학 아래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엔진이다. 먼 미래 우리아이들의 생존을 위한 제1원동력은 바로 교육이다.
오늘날 교권이 무너져도 너무 처참하게 무너진 것 같다. 일부 학생은 공부에 지쳐서, 아니면 공부가 싫어서 학교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교사가 잠자는 학생을 보다 못해 깨우면 휴식권 침해로 고발당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의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다.
교사가 맞고 하소연을 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게 우리 공교육(公敎育)의 현주소이다.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하고 생활지도권을 무력화시키는 악성 민원과 고소가 난무하는 외에도 학교 정문 앞 ‘학생안전보호실’에 상주하는 지도자가 없는 현 교육현장에 대한 개탄과 법 개정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때 우리 교육은 잘못을 저지른 학생은 강한 체벌을 받고, 근신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는 훈육의 기회도 있었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는 어른들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학생들은 교사의 관심과 보호 아래 소정의 교육을 받고 무사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는 어느샌가 교사는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가 되고, 학부모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손님이 된 것이다. 악성 민원을 넣는 이들의 태도를 면밀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교사는 당연히 학부모의 시중을 드는 존재가 아니고, 단순히 지식 제공의 노무를 행하는 노무자도 아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배려심과 소통방법, 자가 치유력을 체험하게 하고 다양한 지성을 가르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도록 인적 인프라의 뿌리를 설계해주는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다. 교사가 이러한 역할을 맡을 수 없게 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미래가 없다.
어떻게 쌓아올린 교육인가. 우리가 현재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면서 잘사는 것도 다 ‘교육의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과거의 일부 잘못된 교육과 작별을 고하고, 미래에 필요한 교육을 새롭게 맞이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진 교육을 모방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K타입 교육(K-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고, 미래 우리 아이들의 삶을 영위하는 생활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인 공정·공공성이 두드러진 개인별 맞춤형, 문제해결 중심, 평생학습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체인이 필수적 핵심이다.
학생·교사·학교·학부모가 주축이 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교육이 정상화 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우리의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법과 제도의 개선이 우선이다. 교육개혁의 적기가 바로 지금이고 공교육을 살리는 골든타임인 만큼 현 사태에 대한 모두의 울분이 반드시 교육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왜냐하면 교사는 인기가 있는 직종이 아니고, 항상 학생의 반사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다. 어느 시대의 전유물이나 포퓰리즘에 의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굳건한 시스템과 교육철학 아래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엔진이다. 먼 미래 우리아이들의 생존을 위한 제1원동력은 바로 교육이다.
한때 우리 교육은 잘못을 저지른 학생은 강한 체벌을 받고, 근신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는 훈육의 기회도 있었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는 어른들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학생들은 교사의 관심과 보호 아래 소정의 교육을 받고 무사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는 어느샌가 교사는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가 되고, 학부모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손님이 된 것이다. 악성 민원을 넣는 이들의 태도를 면밀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교사는 당연히 학부모의 시중을 드는 존재가 아니고, 단순히 지식 제공의 노무를 행하는 노무자도 아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배려심과 소통방법, 자가 치유력을 체험하게 하고 다양한 지성을 가르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도록 인적 인프라의 뿌리를 설계해주는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다. 교사가 이러한 역할을 맡을 수 없게 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미래가 없다.
어떻게 쌓아올린 교육인가. 우리가 현재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면서 잘사는 것도 다 ‘교육의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과거의 일부 잘못된 교육과 작별을 고하고, 미래에 필요한 교육을 새롭게 맞이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진 교육을 모방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K타입 교육(K-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고, 미래 우리 아이들의 삶을 영위하는 생활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인 공정·공공성이 두드러진 개인별 맞춤형, 문제해결 중심, 평생학습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체인이 필수적 핵심이다.
학생·교사·학교·학부모가 주축이 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교육이 정상화 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우리의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법과 제도의 개선이 우선이다. 교육개혁의 적기가 바로 지금이고 공교육을 살리는 골든타임인 만큼 현 사태에 대한 모두의 울분이 반드시 교육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