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동화 구연 - 이경옥 동화구연가
2023년 08월 02일(수) 00:00 가가
동화 구연(口演)을 만난 지 20년이 지났다. 구연을 하고 있으면 살아있음을 느낀다. 남녀노소 누구나 구연을 좋아하지만 특히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을 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적극적인 호응을 받으면 어찌나 행복한지 모른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는 그림책, 동화책과 늘 함께 한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최근에는 동화 구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이들에게 직접 동화를 읽어 주기 위해 배우는 사람들이 있고, 동화 구연 지도사가 되기 위해 지역 도서관 등에서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이들도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동화 구연가로 대표적인 사람이 소파 방정환 선생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 때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동화를 들려주고 아동 문화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또 1923년 ‘색동회’를 만들어 ‘나라 사랑 어린이 사랑’의 정신을 실천했다. 색동회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이 정신을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색동회 광주·전남지부 역시 방정환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서 길거리 동화 구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필자에게 동화 구연가의 길을 열어 준 것도 색동회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친할머니 송윤금 여사다. 색동회가 창설된 지 올해로 101년, 친할머니의 연세도 101세다. 어렸을 때 잠을 재워 주곤 했던 할머니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다. 그 이야기들은 무서운 귀신 이야기나 할머니께서 알고 있는 설화였고,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였다. 특히 귀신 이야기는 어찌나 재미있고 무서웠던지 화장실 갈 생각도 못 하고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잠이 들곤 했다. 이런 경험이 생각지도 못한 동화 구연가의 길로 필자를 인도한 듯하다.
동화 구연이 정확히 뭐지? 뭔데 그렇게 행복해하지?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동화 구연은 “어린이나 순수한 동심을 가진 어른을 위해 쓴 이야기를 입을 통해 연출한다는 의미로, 입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동화”(엄기원·1997)라고 정의된다.
동화 구연은 동화를 음성 언어로 개작하여 적당한 음성 연기, 몸짓과 표정으로 동화 내용의 전달에 효과를 높여 주는 예술 행위이자 구연자와 청자가 문학 작품을 통하여 서로 감동을 주고 받는 활동이다.
동화 구연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각 지역 도서관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동화 구연 지도사 과정을 열고 있다. 강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많은 동화 구연 지도사들이 배출됐다. 어떤 사람들은 색동회 후배가 되어 동화 구연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동화 구연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사람들을 위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동화 구연’이 매개가 돼 누군가의 인생이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현장을 보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필자는 서구 상록도서관과 나주 시립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동화와 그림책을 사랑하고, 동화 구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난다.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동화 구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우리나라에서 동화 구연가로 대표적인 사람이 소파 방정환 선생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 때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동화를 들려주고 아동 문화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동화 구연이 정확히 뭐지? 뭔데 그렇게 행복해하지?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동화 구연은 “어린이나 순수한 동심을 가진 어른을 위해 쓴 이야기를 입을 통해 연출한다는 의미로, 입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동화”(엄기원·1997)라고 정의된다.
동화 구연은 동화를 음성 언어로 개작하여 적당한 음성 연기, 몸짓과 표정으로 동화 내용의 전달에 효과를 높여 주는 예술 행위이자 구연자와 청자가 문학 작품을 통하여 서로 감동을 주고 받는 활동이다.
동화 구연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각 지역 도서관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동화 구연 지도사 과정을 열고 있다. 강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많은 동화 구연 지도사들이 배출됐다. 어떤 사람들은 색동회 후배가 되어 동화 구연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동화 구연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사람들을 위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동화 구연’이 매개가 돼 누군가의 인생이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현장을 보는 건 행복한 일이다.
필자는 서구 상록도서관과 나주 시립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동화와 그림책을 사랑하고, 동화 구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난다.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동화 구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