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인구 소멸 위기 극복 성지 됐다
2023년 07월 31일(월) 20:05
2001년 친인척 기반으로 마을 형성 후 5천여명 거주
전국 지자체 방문…일손 부족 문제 해결 방안 등 논의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광주 고려인마을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꼽혀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국내·외 기관은 총 300여 곳에 달했다. 관계자 31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지자체들은 전남 22개 시·군 뿐 아니라 전국의 광역 지자체까지 다양했다. 또 독일 라일란드 지방 한인회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미주 한인회 등 외국계 동포들도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2001년부터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친인척을 기반으로 한 고려인들이 모여 형성된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현재 공식적으로 5000여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인마을에 모인 고려인들은 광주의 산업단지와 농촌에서 일하며 일자리도 얻고 광주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자체들은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꾸준히 인구를 늘리고 있는 고려인마을을 벤치마킹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손이 부족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려인마을 관계자들을 찾아 중앙아시아 고려인을 각자의 지자체로 수용해 산업단지 및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고려인마을 관계자들은 비자 문제와 통역, 문화와 커뮤니티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필수라고 지자체에 설명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친인척들로 시작된 마을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광주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1석2조의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세계적인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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