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JOB 전남에 있습니다] 아이쿱 농산 APC
2023년 07월 17일(월) 21:00
직원이 곧 자산…함께 소통하고 성과 나누며 성장
전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 인증기업 <3>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만들기
생산공방·물류센터에 편의시설까지
농산물 가공·판매에 밀키트 개발도
휴게실·사우나 등 근무 여건 최고
직원 평균 38세에 근속 연수 7년

구례군 용방면 자연드림파크는 지난 2014년 4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 제공을 목표로 문을 열었다. 라면공방 등 생산시설, 자연드림 매장 같은 유통시설은 물론 조합원, 외부인들도 이용이 가능한 영화관,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체험공방, 비어락하우스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개장 10년째를 맞으면서 자연드림파크는 젊은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 직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 지역 농산물이 가공·판매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례군 용방면 자연드림파크는 오로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누구나 쉽게 먹고 건강해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문을 열었다. 라면공방, 김치공방 등 생산공방과 상온, 냉장, 냉동 창고를 갖춘 물류센터, 이와 함께 직원들이나 조합원, 외부인들도 이용이 가능한 영화관,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체험공방, 비어락하우스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농촌에 들어선 삭막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누구나 와 즐길 수 있는 식품테마파크와 유사한 형태다. 젊은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 직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 지역 농산물이 가공·판매되는 공간이다. 현재 직원 수는 모두 560명, 평균 연령은 38세에 불과하다. 80% 이상이 지역 출신이고, 최저임금 역시 법정기준보다 높게 책정했다.

자연드림파크에서 각 공방에 공급될 농산물을 사들이고 1차 간단 처리해 넘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이쿱 농산 APC(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다. 70명의 아이쿱 청과와 36명의 김치 공방이 통합하면서 106명으로 직원 수가 늘었는데, 최근 밀키트 신제품이 속속 개발되면서 계속 증원하고 있다. 조만간 5명 정도를 고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신경식(62) 대표는 지난 2013년 입사해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사실상의 창업 멤버다.

일단 APC 직원들의 근무 여건은 전남도내 최고 수준이다. 휴게실, 사우나, 체력단련장, 극장, 식당, 힐링 산책길(2.3km), 광장, 공원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급여 역시 매년 6~7%씩 올리고 있다. 연봉 평균은 3100만 원 수준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7년이다. 아이쿱 농산 APC는 단추 하나 눌러서 제품 나오는 시스템이 아니다. 모든 농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 직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해결해야 할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3년차 정도는 돼야 숙련도가 높아져 자기 업무의 흐름을 파악하고, 5년이 넘어가면 비로소 원물 입고, 전처리 과정, 세척·포장 단계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숙련된 직원이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인증기업으로, 전남도가 직원들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인 휴게실을 설치해주기도 했다.

10년째 근무중인 황미화(여·55)씨는 남원에서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연봉은 3500만 원으로 매달 실수령액은 230만 원 정도다. 황씨는 “여성들이 편하게 일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라면서 “여기 시스템은 모든 작업에 사람의 손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고단한 측면이 있지만 200~300%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 정년퇴직을 하겠다는 마음이며, 들어오고 싶은 분들이 주변에도 넘쳐난다”고 덧붙였다. 아이쿱 농산 APC는 내부 공지, 추천, 외부 공모 등 3가지 방법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100% 면접으로 1~2명씩 필요할 때마다 채용하고 있는데, 전문 분야인 경우는 대부분 외부 공모로 진행한다.

신경식 대표는 “면접에서는 주로 태도를 살핀다”며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성실함이며, 면접 참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자세에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쿱 농산 APC의 임직원 간 내부 소통이 무엇보다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20·30대 직원들은 쉽게 자신의 의견을 팀장, 임원에게 건의하고, 이에 대해 신속하게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적다는 점도 벽을 낮추는 효과를 주고 있다. 대표의 연봉은 신입 직원의 두 배 정도에서 결정되고 있다. 창사 이래 지금까지 구조조정 한 번 없이 계속 성장하며, 그 성과를 직원과 함께 나누면서 직원들의 자존감도 높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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