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에 열린 복음 열매 - 김용옥 지음
2023년 07월 14일(금) 09:00
수필가이자 시인인 김용옥 광주문인협회 회원은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시인은 ‘金容玉의 聖·俗 산책하기 下’, ‘다시 超人을 기다린다’, ‘마음의 오선지에 그린 사계절의 抒情’ 등 모두 6권의 책을 펴냈다.

그동안 틈틈이 수필가로 광주문협과 ‘광주수필’을 포함해 광주고 문학동호인으로 여러 지면에 글을 발표해왔다. 시인은 그렇게 오랫동안 내면에 드리워져 있던 글에 대한 갈증을 풀어왔다.

얼마 전에 펴낸 ‘검은 대륙에 열린 복음 열매’는 시인의 또다른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다. 광주시 초교파장로연합회 회장과 고신 전라노회 장로 부노회장을 역임했던 이력이 보여주듯 그는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삶을 살아왔다.

책에는 60대 후반에서 70대 중반에 쓴 글이 대부분이다.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허전한 귀가길’, ‘제주도를 찾은 까닭’, ‘이제 다 내려 놓았는가’ 같은 글들은 잔잔한 여운을 준다.

이처럼 이번 책에는 신앙 에세이를 비롯해 탄자니아 선교활동, 시와 수필 등 다채로운 장르의 글이 엮였다. 탄자니아 선교 활동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한편 저자는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광주일보 편집부국장과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 운영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이 나온 다음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다시 이런 저런 푸념을 쏟아내며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을 내 모습을 그려본다. 언론인으로서 글 쓰는 일을 ‘하늘이 준 직업’으로 여겼기에, 남은 삶도 그렇게 보내리라 여겨진다”고 말한다.

<도서출판 은성>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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