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되는 ‘일상의 풍경’
2023년 07월 10일(월) 21:15
임형택 시인, 시집 ‘희망의 노래 평화의 기도’ 펴내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상과 풍경을 오랫동안 응시해 시로 갈무리한 작품집이 출간됐다.

임형택 시인(광주대 교수)이 최근 ‘희망의 노래 평화의 기도’(도서출판 밥북)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는 세상의 슬픔과 괴로움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만의 희망의 노래를 전하는 화자의 단단함을 엿볼 수 있다. 맑으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담긴 시는 잔잔한 여운을 준다.

다섯 번째 시집인 이번 작품집에는 모두 12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인은 삶의 시공간에서 마주하는 대상과 풍경을 모티브로 자신의 감정을 엮어 노래한다. 한 편 한 편의 시는 그렇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가온다.

지난 2016년 월간 ‘모던 포엠’으로 등단한 시인은 그동안 모두 다섯 권의 작품집을 펴냈다. 한편 ‘시인과 주방장’으로 널리 알려진 김을현 시인은 “첫 시집 ‘슬픈 낙관주의자의 희망의 노래’로부터 ‘희망의 노래, 평화의 기도’로 이어지는 그의 시를 ‘홀로 다같이’, ‘희망 더하기’라고 표현해 본다”며 “마른 골목에서 풀꽃을 보면 하늘을 생각하고 비를 생각하는 사람, 조금 더 좋은 세상, 아름다움을 퍼트릴 생각으로 시대를 기록한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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