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단오제…단오빛에 취하다
2023년 06월 20일(화) 18:20
22~25일 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
가요제, 전국 씨름·팔씨름 대회
민속·제전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

영광법성포단오제가 22일부터 25일까지 ‘단오, 만사형통!’을 주제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선상에서 지내는 용왕제. <영광군 제공>

“6월 여름날 단오빛에 취해보자.”

영광법성포단오제가 22일부터 25일까지 ‘단오, 만사형통!’을 주제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영광군에 따르면 법성포단오제는 매년 음력 단오를 전후로 개최되며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올해 단오제에는 용왕제·선유놀이·당산제·산신제 등 전통 민속·제전행사를 비롯해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법성포단오제 씨름왕 대회·법성포 단오가요제·전국 팔씨름 대회·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영광군 실버장기자랑, 용왕제, 산신제, KBS국악한마당이 진행되며 둘째 날인 23일에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대통령배 전라남도 씨름왕 선발대회, 단오학생예술제, 법성포단오가요제, 만사형통 드론 라이트쇼가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셋째 날인 24일에는 민물장어잡기 체험, 전국 KAF팔씨름 평가전, 전남 청소년 만사형통 페스티벌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천년의빛 영광 작은 음악회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영광군은 법성포단오제를 앞두고 ‘바가지 요금 근절’ 차원에서 노점음식점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노점음식 가격을 조정했다. 협의 결과 축제 기간 노점음식점 가격을 1000원~5000원 가량 낮추는 데 합의했다.

통돼지 바비큐는 기존 5만원에서 5000원 할인한 4만5000원에 판매하고 홍어회는 기존 5만원에서 4만8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안주류 가격은 3만원을 넘기지 말자는 합의에 따라 꼼장어볶음이나 낚지볶음, 곱창볶음 등 안주류 가격은 2만9000원으로 1000원 인하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그동안의 행사보다 특별한 모습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법성포단오제를 함께 즐기고 영광의 멋과 맛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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