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평화예술대회, 광주시립미술관 17~18일
2023년 05월 10일(수) 15:29
제주 4·3미술, 광주오월미술, 평화예술….

위에 열거한 미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평화’이다. 오늘의 관점에서 예술을 통해 평화를 기억하고 사유한다는 것은 중요한 ‘예술행위’ 가운데 하나다.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기념해 광주평화예술대회가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고 동아시아 평화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이번 기획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관, 국립5·18민주묘지 등에서 17~18일까지 개최한다.

김준기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5·18민주화운동이 지향했던 광주정신을 짚어보고 이를 모티브로 세계 평화를 위한 예술 담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세계 평화에 대해 깊이 숙고해보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첫째 날 17일에는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는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김형수 시인(신동엽문학관장)이 ‘광주에서 다시 생각하는 평화예술’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분과토론은 4개 분과(제주 4·3미술, 광주오월미술, 동아시아 평화예술, 생명평화와 예술)로 나누어 평화예술에 관한 토론을 한다.

주제발제는 우다퀀(대만 C-랩 큐레이터)가 ‘대만 2·28과 평화예술’, 토미야마 카즈미(아키비스트, 오키나와국제대학 강사)가 ‘평화학과 평화예술’, 김동현(문학평론가)이 ‘제주 4·3예술과 평화예술’, 홍윤리(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오월미술과 평화예술’을 발표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본관 전시와 시립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관 홈페이지나 SNS에서 사전예약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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