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두 울산에 물러서지 않았다…1-2 ‘석패’
2023년 04월 30일(일) 23:11 가가
울산 원정서 이강현 선제골에도 역전패…3경기 무승
광주 이정효 감독 “대범하게 용기 있게 할 것 다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 “대범하게 용기 있게 할 것 다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대범하게 용기 있게 했다.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광주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6분 기록된 이강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패를 기록했다.
후반 41분과 후반 45분 각각 바코와 주민규에게 실점을 하면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광주는 ‘선두’ 울산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승부를 펼쳤다. 슈팅수에서도 14개(유효슈팅 11개)를 기록, 울산(슈팅 12개·유효슈팅 8개)에 앞섰다.
지난 강원·제주와의 두 경기에서 부지런히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1무 1패에 그쳤던 광주. 이번에도 광주는 부지런히 슈팅을 날리면서 울산을 압박했다.
전반 11분 정호연이 오른쪽에서 반대쪽에 있던 엄지성을 향해 매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설영우의 발에 막혔다.
23분에는 중원에서 두현석이 올린 공이 허율에 이어 이희균에게 연결됐다. 이희균이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까지 날려봤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반 상대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0-으로 전반전을 마감한 광주가 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을 맞았다. 아사니가 왼발로 공을 올렸고, 이에 맞춰 엄지성이 뛰어올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5분에는 엄지성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울산 골대를 겨냥했지만 조현우의 손 끝에 걸렸다.
후반 19분에는 이순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22분에는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품에 안겼다.
후반 26분 박한민의 터닝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지만 후반 36분 마침내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정호연이 오른쪽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머리 맞고 공이 뒤로 흘렀다. 이강현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고 골대 상단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광주가 동점을 허용했다.
김민혁이 뒤로 흘려준 공을 바코가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고, 광주의 골대가 열렸다.
팽팽한 승부 속 선수들의 기싸움도 전개됐다. 광주 수비수 티모가 주민규와 충돌하면서 두 사람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45분 통한의 장면이 나왔다.
이청용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공을 넘겼고, 주민규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주민규의 득점이 인정됐다.
다시 선수끼리 충돌이 벌어졌고, 티모는 항의하다가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아쉬웠던 결과였지만 이정효 감독은 ‘광주다운’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정효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 다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1-0으로 만족하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했다. 선수들도 얼마나 승리에 목말랐으면 그렇게 했겠느냐.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다”고 물러서지 않는 광주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한편 광주는 이날 경기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하면서 6위(4승 1무 5패·승점 13)로 한 계단 내려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6분 기록된 이강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패를 기록했다.
지난 강원·제주와의 두 경기에서 부지런히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1무 1패에 그쳤던 광주. 이번에도 광주는 부지런히 슈팅을 날리면서 울산을 압박했다.
전반 11분 정호연이 오른쪽에서 반대쪽에 있던 엄지성을 향해 매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설영우의 발에 막혔다.
후반 막반 상대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0-으로 전반전을 마감한 광주가 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을 맞았다. 아사니가 왼발로 공을 올렸고, 이에 맞춰 엄지성이 뛰어올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9분에는 이순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22분에는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품에 안겼다.
후반 26분 박한민의 터닝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지만 후반 36분 마침내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정호연이 오른쪽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머리 맞고 공이 뒤로 흘렀다. 이강현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고 골대 상단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광주가 동점을 허용했다.
김민혁이 뒤로 흘려준 공을 바코가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고, 광주의 골대가 열렸다.
팽팽한 승부 속 선수들의 기싸움도 전개됐다. 광주 수비수 티모가 주민규와 충돌하면서 두 사람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45분 통한의 장면이 나왔다.
이청용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공을 넘겼고, 주민규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주민규의 득점이 인정됐다.
다시 선수끼리 충돌이 벌어졌고, 티모는 항의하다가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아쉬웠던 결과였지만 이정효 감독은 ‘광주다운’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정효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 다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1-0으로 만족하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했다. 선수들도 얼마나 승리에 목말랐으면 그렇게 했겠느냐.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다”고 물러서지 않는 광주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한편 광주는 이날 경기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하면서 6위(4승 1무 5패·승점 13)로 한 계단 내려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