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패’에 막힌 광주FC 홈 무패행진…0-1패
2023년 04월 26일(수) 21:40 가가
제주 골키퍼 김동준 신들린 선방쇼
16슈팅에도 두 경기 연속 득점 실패
이정효 감독 “사력다한 선수들 고마워”
16슈팅에도 두 경기 연속 득점 실패
이정효 감독 “사력다한 선수들 고마워”
광주FC의 홈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광주가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16차례 슈팅을 날리면서 제주 공략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김동준의 신들린 선방에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1분 서진수에게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광주는 FA컵 포함 5경기 연속(4승 1무)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제주가 주도했다. 제주 구자철의 슈팅이 나오는 등 공세를 펼치면서 광주를 압박했다.
전반 9분 엄지성의 왼발 슈팅과 함께 광주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2분 뒤에는 아사니의 왼발이 움직였다. 이번에는 매서운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16분 두현석이 공을 몰고 올라가면서 역습이 전개됐다. 이순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왼쪽에서 두현석이 공을 올렸고 엄지성의 머리까지 연결됐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났다. 32분에는 이순민의 슈팅도 높게 떴다.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민이 펀칭으로 상대 공세를 막았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광주의 코너킥이 진행됐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이 마감됐다.
후반 7분 중원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공을 내줬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았고, 제주 서진수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숨을 가다듬은 광주가 다시 공세에 나섰다.
후반 12분 산드로의 슈팅이 빗나간 뒤 이어진 공격에서 엄지성에 이어 아사니에게 공이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에서 나온 아사니의 슈팅이 제주 김주원의 손에 맞고 굴절됐지만 이번에도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아사니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밀려 넘어졌지만, 그대로 광주의 공격이 마무리 되기도 했다.
26분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4분 뒤 산드로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가 후반 31분 결국 실점을 했다.
서진수의 헤더를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막아냈다. 하지만 서진수가 세컨볼을 잡아 이번에는 왼발로 골을 시도했고, 이내 광주의 골망이 흔들렸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7분 ‘높이’로 변화를 줬다.
티모, 이순민, 산드로, 아사니를 대신해 아론, 허율, 이건희, 김한길을 투입해 제공권 싸움에 나섰다.
후반 42분 허율이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 5분의 추가 시간까지 더해 광주가 사력을 다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두현석의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고, 이건희의 헤더도 빗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경민이 달려나온 사이 김주공이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리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문전에 있던 김한길이 공을 걷어내면서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광주는 16개의 슈팅을 날리면서 제주 골대를 두드렸지만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광주 이정효 감독과 제주 남기일 감독의 눈길 끈 첫 맞대결은 ‘인내’를 키워드로 내세운 남기일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인내하면서 서로 믿음, 신뢰를 줄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찬스도 있었고, 실점할 수 있는 부분 있었는데 선수들이 믿으면서 자기 역할 충실히 해서 이겨냈다”며 “인내를 하면 후반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서 선수들이 인내했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한 것이 비해 골이 없었다는 게 선수들에게 많이 힘들 것 같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다면 많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하면서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오셨는데 두 경기 연속 골이 안 나왔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선수들은 사력을 다했다.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16차례 슈팅을 날리면서 제주 공략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김동준의 신들린 선방에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제주가 주도했다. 제주 구자철의 슈팅이 나오는 등 공세를 펼치면서 광주를 압박했다.
전반 9분 엄지성의 왼발 슈팅과 함께 광주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2분 뒤에는 아사니의 왼발이 움직였다. 이번에는 매서운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16분 두현석이 공을 몰고 올라가면서 역습이 전개됐다. 이순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민이 펀칭으로 상대 공세를 막았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광주의 코너킥이 진행됐지만 소득 없이 전반전이 마감됐다.
숨을 가다듬은 광주가 다시 공세에 나섰다.
후반 12분 산드로의 슈팅이 빗나간 뒤 이어진 공격에서 엄지성에 이어 아사니에게 공이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에서 나온 아사니의 슈팅이 제주 김주원의 손에 맞고 굴절됐지만 이번에도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아사니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밀려 넘어졌지만, 그대로 광주의 공격이 마무리 되기도 했다.
26분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4분 뒤 산드로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가 후반 31분 결국 실점을 했다.
서진수의 헤더를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막아냈다. 하지만 서진수가 세컨볼을 잡아 이번에는 왼발로 골을 시도했고, 이내 광주의 골망이 흔들렸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7분 ‘높이’로 변화를 줬다.
티모, 이순민, 산드로, 아사니를 대신해 아론, 허율, 이건희, 김한길을 투입해 제공권 싸움에 나섰다.
후반 42분 허율이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 5분의 추가 시간까지 더해 광주가 사력을 다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두현석의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고, 이건희의 헤더도 빗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경민이 달려나온 사이 김주공이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리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문전에 있던 김한길이 공을 걷어내면서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광주는 16개의 슈팅을 날리면서 제주 골대를 두드렸지만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광주 이정효 감독과 제주 남기일 감독의 눈길 끈 첫 맞대결은 ‘인내’를 키워드로 내세운 남기일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인내하면서 서로 믿음, 신뢰를 줄 수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찬스도 있었고, 실점할 수 있는 부분 있었는데 선수들이 믿으면서 자기 역할 충실히 해서 이겨냈다”며 “인내를 하면 후반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서 선수들이 인내했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한 것이 비해 골이 없었다는 게 선수들에게 많이 힘들 것 같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다면 많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하면서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오셨는데 두 경기 연속 골이 안 나왔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선수들은 사력을 다했다.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