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부끄러운 경기”…강원전 0-0 무승부
2023년 04월 23일(일) 20:55 가가
10개의 슈팅에도 무득점
수문장들의 호수비 열전
수문장들의 호수비 열전
광주FC가 상대의 호수비쇼에 막히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대구 원정에서 4골을 폭발했던 화력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 홈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12분 티모가 올린 공이 문전에 있던 아론의 발에 닿았지만 골키퍼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 16분 광주가 김한길의 패스 실수로 유인수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석영이 때린 공이 수비벽을 뚫고 광주 골키퍼 김경민 앞으로 향했다. 김경민이 침착하게 공을 품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경민은 전반 31분 나온 한국영의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두 수문장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전반 43분 ‘루키’ 정지훈의 슈팅이 이광연에게 막히는 등 소득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17분에는 아사니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희균이 헤더로 공을 넘겼고, 문전에 있던 산드로가 오른발로 뒤에 있던 아사니에게 공을 밀어줬다. 아사니의 왼발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띄운 공이 이순민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후반 33분 한 차례 강원의 골망이 흔들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띄운 공을 아론이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36분에도 이광연이 광주를 울렸다. 아론이 다시 한번 머리로 골대를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산드로가 마지막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는 승점 1점을 보태면서 4승 1무 3패(승점 13)로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정효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정효 감독은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있는 날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부끄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 수준이 딱 이정도인 것 같아서 화가 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겨야 하는데 선수들, 나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경기였다.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와 강원의 경기가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3562명이 입장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대구 원정에서 4골을 폭발했던 화력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 홈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16분 광주가 김한길의 패스 실수로 유인수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석영이 때린 공이 수비벽을 뚫고 광주 골키퍼 김경민 앞으로 향했다. 김경민이 침착하게 공을 품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경민은 전반 31분 나온 한국영의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두 수문장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후반 17분에는 아사니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희균이 헤더로 공을 넘겼고, 문전에 있던 산드로가 오른발로 뒤에 있던 아사니에게 공을 밀어줬다. 아사니의 왼발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33분 한 차례 강원의 골망이 흔들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띄운 공을 아론이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36분에도 이광연이 광주를 울렸다. 아론이 다시 한번 머리로 골대를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산드로가 마지막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는 승점 1점을 보태면서 4승 1무 3패(승점 13)로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정효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정효 감독은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있는 날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부끄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 수준이 딱 이정도인 것 같아서 화가 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겨야 하는데 선수들, 나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은 경기였다. 다시 한번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와 강원의 경기가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3562명이 입장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