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 사업 착착
2023년 04월 09일(일) 19:25
박우량 신안군수 ‘군민과의 대화’로 본 지역별 현안 사업
신안군이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을 목표로 각 섬 별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접목해 특색 있는 바다 위 꽃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군의 최대역점시책사업으로 펼쳐진 컬러마케팅, 1도 1뮤지엄 사업과 더불어 각 섬마다 특색을 살린 스토리가 함께하는 1섬 1테마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우량 군수는 최근 각 실·과·소 직원들과 함께 14개 읍·면 섬 곳곳을 찾아 지역민과 소통하는 군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박 군수의 지역 순회 일정을 따라 지역별 정원 조성 사업 등 현안 사업의 진행상황을 살펴본다.

1 돈나무·태산목의 정원 증도

증도에는 병풍도 맨드라미와 돈나무, 태산목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증도는 돈나무, 태산목, 금목서 등 향기 나는 나무를 주민들이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해주고 마을 곳곳에 심어 관광객 유치에 함께 하면 좋겠다. 이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소득원도 변해가야 한다. 개체 굴은 다른 양식 품종보다 관리와 노동력이 적고 약 180일 이상 되면 일반 굴보다 10배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주부, 농민 누구나 할 수 있는 어업으로 희망하는 주민들은 군이 운영하는 개체굴 양식학교에서 교육받고 바다목장 분양받아 운영하면 높은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다. 종패도 무료로 제공 한다. 또 어선 임대사업도 실시하니 희망자들이 있으면 신청해주길 바란다.

2 팽나무 10리길·수국 정원 도초도

도초도의 수국정원과 한번 걸으면 또다시 걷고 싶은 팽나무 10리길은 이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수국의 관광자원과 함께 식용 수국은 피부에 광노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해서 피부 보습과 항노화 등에 효력이 있어 약재로서도 농가 소득에 한몫을 하게 된다. 또 정원 사업과 함께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초면 발매리 일원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사업 추진 등 첨단 스마트팜 농업을 조성하고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신성장 동력 6차 산업과 연계해 친환경재배, 품질 고급화로 농가 소득 증대와 현장 체험형 상품으로 관광객 유치와 청년 농업인 유입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3 퍼플섬 아스타 라벤더의 정원 안좌도

매년 40만명이 찾고 있는 세계최우수관광마을을 퍼플섬과 올해 연말께 개관할 세계 최초 물에 뜨는 미술관인 플로팅뮤지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있어 관광객들이 음식점을 이용하고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소비하고 가는 안좌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정책에 따른 주민 햇빛연금 지급과 마을주택 정비, 마을 공원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안좌도에 귀촌·귀어하는 사람들이 2022년 한해 130명에 이르고 있다. 희망이 넘치는 안좌, 청년들이 돌아오는 안좌로 일구어 가겠다.

4 만병초·황금 납매화 정원 암태도

암태면은 신안소방서가 지난해 개청했고 신안경찰서도 오는 7월 준공해 개청하면 행정과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성장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질 것으로 본다. 또 추포와 비금간 연도교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해 10월경 업체가 선정되고 준공이 되면 암태면은 교통중심지로서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청년 농업을 육성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지역으로 힘을 모으고, 암태면에 2025년까지 세계 유일의 암석정원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암태도 도창리 약 20만여평에 납매, 만병초, 창포 등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5 목련정원·뮤지엄파크의 자은도

5월 준공 예정인 무안의 다리와 함께 이탈리아서에서 인정받고 활동하고 있는 목포 출신 박은선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될 둔장마을 미술관이 202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전국에서 농산물로 경쟁력이 있는 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에 문화적인 브랜드를 접목해 예술과 정원이 유명한 곳, 음악이 흐르는 피아노 등 세계를 대표하는 섬으로 만들어 조성해 나가야 한다. 현재 백길리 호텔과 리조트 개장, 1004뮤지엄파크 내 새우란전시관, 조개박물관, 수석미술관, 자생식물센터를 관람할 수 있고 신성리 해변 보강 등 앞으로 세계적인 예술문화 공간들이 자리하면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을 곳으로 보여 소득 증대도 기대한다.

6 애기동백·분재정원의 압해도

압해도는 신안군청의 소재지로 향후 100년을 계획하면서 연차적으로 많은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문화예술관을 압해읍 신용리에 건립하고 갯벌 세계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성공해동서리에 설계발주 계획 중에 있다.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이 편의제공을 위해 추진 중인 보훈회관을 학교리에 착공했고, 안전한 소금유통을 위한 천일염 종합 유통센터도 성공리에 건립 중이다. 이처럼 각종 건물들이 건립하면서 군 소재지로서 면모를 감추고 곧 150만여평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승인되면, 건축고도와 유흥상가 등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급속도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송공산 분재정원에는 저녁노을 미술관, 최병철 분재기념관이 있으며 크로코스미아꽃과 겨울철 애기동백 꽃을 보기위해 매년 10만명 이상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7 다정큼·올리브 정원 신의도

연도교 마지막 사업인 신의와 장산간 연도교 사업을 최소로 단축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 6차 국도·국지도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천일염은 20kg 포장이 대다수이지만 올해부터는 천일염을 10kg 포장으로 전환하면 소비자의 수요에도 부합하고 노동력도 감소돼 명품 천일염으로 거듭나 가격 안정화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태동리 5만여평에는 올리브와 춘란정원으로 조성하고 14개 읍·면 지역마다 정원을 만들어 연도교·연륙교 사업이 완공되면 관광객이 전 지역을 일주하면서 지역 풍습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보고 특산물을 사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8 홍매화·튤립의 정원 임자도

임자도를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홍매화 대축제와 튤립축제를 함께 펼칠 예정이다. 홍매화는 약 150년 전에 임자도로 유배 왔던 우봉 조희룡 선생을 모티브로 홍매화 섬으로 가꾸어가면서 현재까지 임자도에는 수십년 된 홍매화을 비롯해 약 8000그루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 2000그루 정도 더 심어 1만주 목표로 국제해변으로 인정받은 임자도를 빨간 홍매화로 물들이게 할 것이다. 튤립축제 전 홍매화축제를 하고 튤립축제까지 이어가면서 임자 농수산물 판매를 위해 각종 요리체험, 먹거리 부스와 전시 판매부스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볼거리 먹거리를 함께 제공해 소득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9 붉은 배롱화의 정원 비금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있는 비금은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이라는 꽃말의 붉은 배롱화와 함께 붉은 백일홍, 호랑가시나무 등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현재 첫구지 해변 약 10ha의 정원을 조성 중으로 주민들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배롱화 삽목 교육을 해주고, 희망자에게는 배롱화 삽목나무를 제공해준다. 비금 주민들의 염원인 비금~추포간의 연도교 개통을 2029년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하고, 이 연도교가 완성되면 마음 편하게 자유로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또 청정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란 영향이 풍부한 섬초(시금치)와 브랜드화된 천일염 등 농수산물도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유통할 수 있어 운송비 절약과 함께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10 나한송 40리길·선도 수선화·라일락의 정원 지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기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가공 및 유통단지,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는 스마트양식 클라스터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또 미세먼지 차단 숲과 라일락 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편서풍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라일락 꽃 정원 및 피톤치드가 편백나무보다 훨씬 많은 나한송나무 40리길 (자동리~ 점암 선착장) 명품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또 반다비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신축으로 문화·체육에 있어서도 도시에 밀리지 않은 모습으로 발전될 것이다. 이 외에도 지도 송도항이 국가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0억원이 투입돼 지도읍이 북부권 중심축이 될 것이다.

<>11 황금사철나무·유채꽃 정원의 팔금도

팔금면에 다목적 농촌 용수 개발사업을 5개년 계획으로 238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신설 및 확장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해결한다. 사계절 꽃 피는 섬 조성의 일환으로 유채정원, 황금사철나무와 은행나무, 금목서 등을 심고, 원산 4거리와 작목저수지간 은행나무로 골든 가든을 조성해 황금의 섬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1섬 1뮤지엄 사업으로 최하림 시인의 고향인 원산마을에 최하림 시인 문학관과 시비를 조성하고, 폐교된 팔금중학교를 매입해 청년이 돌아와 살 수 있는 청년마을을 조성한다.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딸기, 바나나 등을 재배 할 수 있는 7만㎡ 규모의 하우스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12 하귤·인동초의 정원 하의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 열매의 하귤(인동귤)로 하의도를 온통 노란색 섬으로 만들어 열매는 마을별 공동 소득으로 하면서 통통한 과육과 새콤한 맛의 하귤을 이제 하의도에서만 맛볼 수 있도록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아 소득 창출에 연계하겠다. 하의·신의 권역에도 관리비용과 노동력이 적은 개체굴 생산을 위해 약 3억6000만원을 투입해 760세트(set)의 양식시설을 설치, 20여t의 개체굴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의와 도초간 연도교는 현재 국·국지도 수요조사를 토대로 국토부 타당성 점검이 마무리된 후 착공하면 이 사업도 2029년이면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3 붉은 동백꽃 정원 흑산도

95%의 상록수와 홍도, 가거도 등 11개 섬의 교통 중심지인 흑산도에 공항건설이 완성되면 하늘길이 열리면서 주민들의 교통개선은 물론 혁신적인 변화로 흑산은 사시사철 찾는 새로운 세계의 관광시대가 도래한다. 이에 맞추어 흑산도 동백 군락지를 잘 활용하고 공지마다 동백꽃을 심어 흑산을 온통 동백꽃의 붉은 섬으로 만들어 세계적 새로운 별천지로 거듭날 것이다. 또 흑산을 둘러싸고 있는 섬 홍도2구, 하태도, 만재도, 다물도 등에 어촌정비사업이 시행되는 등 섬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 흑산 홍어의 명성을 지키고 어업인들의 안전한 소득을 위해 현재 흑산과 인천해역 등 2곳에만 적용된 총 허용어획량제도를 전국해역으로 확산하고 그물크기도 규정하는 등의 법안 추진으로 흑산홍어의 명성을 지키겠다.

<>14 금·은목서·샤스타데이지 백색 정원 장산도

장산~자라도의 연도교 공사를 턴키발주했지만 참여업체 미달로 6차례에 거쳐 유찰됐다. 결국은 전남도에서 업체를 선정하고 설계가 마무리돼 금년 말 착공해 2028년 완공 예정으로 광역상수도 사업도 연계 할 수 있다. 완공시기까지는 북강에서 안좌 복호간 철부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남신안농협과 협의하겠다. 이 고장 출신 김동신, 정찬경, 송홍범 등 작가 작품 300여점이 전시된 화이트뮤지엄과 왁사지 주변 50만본의 샤스타데이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에 은목서, 금목서의 백색정원으로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 ‘화이트 장산’ 축제를 시작하면서 향후 연도교가 개통되면 장산을 비롯해 신안 전 지역이 세계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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