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산불, 장기 대응책 시급하다
2023년 04월 06일(목) 00:00 가가
식목일을 앞둔 지난 2~4일 충남 홍성군과 순천시, 함평군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5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청, 지자체 직원들이 사력을 다해 불길을 잡았다. 그제 오후부터 때마침 봄비가 내리면서 산불진화 관계자 모두 재발화와 잔불 정리, 뒷불 감시의 염려 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3~4일 이틀 동안 함평 475㏊, 순천 150㏊ 등 총 625㏊의 산림이 소실됐다. 축구장 면적으로 따지면 875개 규모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지만, 함평군 신광면 복분자주 공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상당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매년 40~50건 수준이다. 올해는 4월까지 총 47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도 2018년 6.76㏊에서 지난해 62.85㏊로 급증했는데 올해는 지난 1일까지 81.73㏊를 기록했다.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장기적인 대형 산불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산림청의 ‘2020년 산림 기본통계’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의 전체 산림 면적중 침엽수림의 비율은 각각 41.9%(7935㏊)와 43.9%(30만1854㏊)에 달한다. 소나무 등으로 구성된 단순림 대신 불에 잘 타지 않는 내화(耐火) 수림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산불진화에 효과적인 대형 헬기를 확충해야 한다. 진화인력과 장비가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임도 개설도 필요하다.
또한 취약한 야간이나 험준한 산악지형의 산불 진화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장비를 적극 도입,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매년 40~50건 수준이다. 올해는 4월까지 총 47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도 2018년 6.76㏊에서 지난해 62.85㏊로 급증했는데 올해는 지난 1일까지 81.73㏊를 기록했다.
또한 취약한 야간이나 험준한 산악지형의 산불 진화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장비를 적극 도입,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