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으로 악화된 수출 환경 개선해야
2023년 04월 06일(목) 00:00 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속에 국내 수출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수출기업들도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수출환경 전망’에 따르면 응답기업 131개사 중 37.4%가 올해 수출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수출 환경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 비중이 1년 사이 4.9%포인트 증가했고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업종이라는데 있다. 전기전자(52.9%), 금형 및 자동차부품 등 기계류(52.6%), 철강(36.4%) 등 주력 업종의 비관적 전망 비중이 모두 평균치를 상회했다.
현재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해서도 대다수인 97.4% 기업이 수출 차질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수출 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인상, 환율 변동 등의 리스크를 꼽았다.
더구나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런 리스크가 자신들의 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기업의 66%가 수출 위협 요인을 인지하고 있지만 단지 15%만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 환경이 악화되면 지역 수출기업들의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수도권 대기업과는 다른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 우선 지역 수출기업들이 원하는 물류비에 대한 통 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의료기기 업종의 경우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글로벌 망을 갖춘 무역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나아가 정부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업종별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 세미나, 무역인력 채용 지원 등에도 나서야 할 것이다.
현재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해서도 대다수인 97.4% 기업이 수출 차질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수출 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인상, 환율 변동 등의 리스크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