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 기업 10곳 중 3곳 “올해 더 악화”
2023년 04월 04일(화) 19:00 가가
<무역협회, 광주·전남 수출환경 전망>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악화될 것” 지난해보다 4.9% 늘어
물류비 지원 대책 등 요구…농수산물·의료기기 등 개선 전망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악화될 것” 지난해보다 4.9% 늘어
물류비 지원 대책 등 요구…농수산물·의료기기 등 개선 전망
광주·전남지역 수출 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역 수출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수출 환경이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지역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전남의 석유화학, 철강 등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4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수출환경 전망’에 따르면 응답기업 131개사 중 37.4%는 올해 수출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9%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0.5%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도 조사 대비 악화 전망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증가하는 등 지역 수출기업들이 올해 수출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업종 별로 수출 증가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철강제품(36.4%), 금형 및 자동차부품 등 기계류(52.6%), 전기전자(52.9%)는 수출 악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의료기기(37.5%), 농수산식품(33.3%) 분야는 상대적으로 수출 증가 전망이 많았다.
지역 수출기업들이 수출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환율 변동 등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응답기업들은 수출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6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리인상(33.6%), 원화 환율 변동(26.0%), 인건비 상승 및 인력난(25.2%), 수출대상국 경기둔화(24.4%) 등이었다.
수출 증가에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수출기업들의 온·오프라인 해외수출 마케팅 확대(42.8%)를 꼽았으며, 세계 수요 회복(36.6%), 자사 제품 경쟁력 제고(36.6%), 지자체 지원(22.9%)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해서는 무려 97.4%가 수출 차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애로로는 응답 기업의 절반 수준인 47.9%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호소했다. 또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15.4%), 금리인상(11.1%) 수출대상국 경기둔화(10.3%), 물류비 상승 및 선복 부족(9.4%)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문제들이 자신들의 회사에 미칠 영향을 인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뿐더러 전문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힘겨워하는 실정이다.
전체 응답 기업의 65.6%는 주요 수출 이슈가 자사 품목에 미치는 영향까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은 15.3%에 불과했다. 수출 관련 이슈 및 정보도 뉴스레터 등(55.7%)을 통해 접하고 있는 게 지역 업계의 현실이다.
무엇보다 지역 수출회복을 위해 수출기업들은 물류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수출업계가 협회 및 유관기관에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은 물류비 지원이 61.8%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우선 지원사항으로 꼽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제품 34.4%, 기계류(금형, 자동차 부품 포함) 28.9%, 농수산 식품 및 가공식품 27.6%, 전기전자(가전포함) 20.0% 순으로 물류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의료기기 업종은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이 23.8%로 가장 많았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전년 대비 올해 수출기업의 대외환경이 더욱 엄중함을 시사하고 있고, 업종별로 정교한 맞춤형 수출활성화 방안 모색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며 “무역업계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 세미나, 무역인력 채용지원 등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반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0.5%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도 조사 대비 악화 전망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증가하는 등 지역 수출기업들이 올해 수출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실제 응답기업들은 수출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6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리인상(33.6%), 원화 환율 변동(26.0%), 인건비 상승 및 인력난(25.2%), 수출대상국 경기둔화(24.4%) 등이었다.
수출 증가에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수출기업들의 온·오프라인 해외수출 마케팅 확대(42.8%)를 꼽았으며, 세계 수요 회복(36.6%), 자사 제품 경쟁력 제고(36.6%), 지자체 지원(22.9%)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해서는 무려 97.4%가 수출 차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애로로는 응답 기업의 절반 수준인 47.9%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호소했다. 또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15.4%), 금리인상(11.1%) 수출대상국 경기둔화(10.3%), 물류비 상승 및 선복 부족(9.4%)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문제들이 자신들의 회사에 미칠 영향을 인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뿐더러 전문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힘겨워하는 실정이다.
전체 응답 기업의 65.6%는 주요 수출 이슈가 자사 품목에 미치는 영향까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기업은 15.3%에 불과했다. 수출 관련 이슈 및 정보도 뉴스레터 등(55.7%)을 통해 접하고 있는 게 지역 업계의 현실이다.
무엇보다 지역 수출회복을 위해 수출기업들은 물류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수출업계가 협회 및 유관기관에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은 물류비 지원이 61.8%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우선 지원사항으로 꼽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제품 34.4%, 기계류(금형, 자동차 부품 포함) 28.9%, 농수산 식품 및 가공식품 27.6%, 전기전자(가전포함) 20.0% 순으로 물류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의료기기 업종은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이 23.8%로 가장 많았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전년 대비 올해 수출기업의 대외환경이 더욱 엄중함을 시사하고 있고, 업종별로 정교한 맞춤형 수출활성화 방안 모색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며 “무역업계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 세미나, 무역인력 채용지원 등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