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4년 만의 봄 축제 안전 관리 철저히
2023년 04월 04일(화) 00:00 가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봄 축제와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탐방객들이 줄을 짓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방역 규제 없이 대면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되면서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영암군 군서면 100리 벚꽃 길에서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2023 왕인문화축제’는 89만여 명의 탐방객을 불러 모았다.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인 여수 영취산에서는 지난 1~2일 4년 만에 진달래 축제가 열렸다. 2일까지 사흘간 펼쳐진 ‘2023 구례 300리 벚꽃 축제’도 국내 최장의 화사한 꽃물결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올해 전남 22개 시군에서 열리는 축제는 100개. 그 가운데 봄꽃 개화 시기인 3월부터 5월까지 열리는 축제는 43개나 된다.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축제들이 재개되면서 크게 늘었다. 주요 국제 행사도 속속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는 개장 이틀 만에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오는 7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봄꽃이 만개하면서 주요 행락지에도 상춘 인파가 몰리고 있다. 덕분에 관광지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가 지속되려면 특유의 남도 인심으로 관광객들을 환대해야 한다. 공중위생을 잘 지키고 바가지 상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 축제 행사장에서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본 질서와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전국 지역 축제장에서 모두 30명이 조형물에 깔리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추락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지자체와 주관 단체들은 혹여 안전 관리에 허점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
올해 전남 22개 시군에서 열리는 축제는 100개. 그 가운데 봄꽃 개화 시기인 3월부터 5월까지 열리는 축제는 43개나 된다.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축제들이 재개되면서 크게 늘었다. 주요 국제 행사도 속속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는 개장 이틀 만에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오는 7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