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의 역사, ‘새로운 로마’ 비잔티움 천년의 흥망성쇠
2023년 03월 04일(토) 21:00 가가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 지음, 최하늘 옮김
오늘을 가리켜 콘텐츠 홍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콘텐츠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고 주목을 받고 있다. 무수히 많은 콘텐츠 가운데 ‘핫한’ 콘텐츠 가운데 하나가 세계사다.
요즘 방영되는 텔레비전 프로 중에는 세계사를 모티브로 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스토리의 시대라는 말처럼 세계사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보고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게 세계사다.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배운 세계사 중 다소 복잡하면서도 낯설지만 역동적인 제국이 있다. 바로 비잔티움 제국이다. 비잔티움은 동방으로 이어진 로마 제국 곧 동로마 제국을 가리킨다. 당시 수도는 ‘새로운 로마’라는 뜻의 콘스탄티노폴리스였고 고대 그리스 도시 비잔티온에 건설됐다.
한마디로 비잔티움 제국(324~1453)은 1천 년 역사를 자랑하며 고대와 근대세계를 연결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 이후 “로마 제국으로서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서쪽에 존재”하며 동유럽을 비롯한 중동과 서구 문명권에 영향을 미쳤다.
비잔티움에 대한 최신 학설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낸 책 ‘비잔티움의 역사’가 발간됐다. 비잔티움 사회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저서를 펴냈던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가 저자다. 중세사 학자인 저자는 지금까지 ‘고대 로마와 초기 비잔티움 제국에서의 기근과 역병’, ‘비잔티움의 물질문화와 행복’을 펴냈다.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이렇다.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유지된 이 거대한 제국은 21세기 지정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라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비잔티움 제국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였을까. “오늘날 그리스와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몇몇 지역은 비잔티움 제국의 핵심 지역이었고 이탈리아 남부 같은 몇몇 지역은 오랫동안 비잔티움 제국의 일부였으며, 이집트·팔레스타인·시리아·북아프리카 등은 상당히 일찍이 제국에서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긴긴 역사에서 주변부로 남았다.”
그러나 비잔티움 제국은 비잔티움에 수도를 정한 324년부터 오스만 제국에 멸망을 당한 1453년까지 모든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다. 신학과 법, 학문이 꽃을 피우며 역사상 인상적인 제국으로 발돋움했다.
이 시기 각각의 황제들의 활약은 이미 세계사를 통해 배운 바다. 최초 그리스도교 황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유를 천면했던 콘스탄티누세 1세를 비롯해 근대법 정신의 근간이 된 ‘로마법 대전’을 편찬한 유스티니아누스, 농부 아들로 태어나 문맹이었지만 군사적 업적으로 중흥을 견인한 바실리오스 1세 등 당대의 야심찬 황제들과 영웅들에 의해 비잔티움 제국은 1천년의 역사를 지속할 수 있었다.
부록에는 더 읽을거리 외에도 교황, 총대주교, 세계공의회, 황제목록 등이 있어 비잔티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숲·2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요즘 방영되는 텔레비전 프로 중에는 세계사를 모티브로 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스토리의 시대라는 말처럼 세계사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보고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게 세계사다.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비잔티움에 대한 최신 학설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낸 책 ‘비잔티움의 역사’가 발간됐다. 비잔티움 사회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저서를 펴냈던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가 저자다. 중세사 학자인 저자는 지금까지 ‘고대 로마와 초기 비잔티움 제국에서의 기근과 역병’, ‘비잔티움의 물질문화와 행복’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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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잔티움 제국은 비잔티움에 수도를 정한 324년부터 오스만 제국에 멸망을 당한 1453년까지 모든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다. 신학과 법, 학문이 꽃을 피우며 역사상 인상적인 제국으로 발돋움했다.
이 시기 각각의 황제들의 활약은 이미 세계사를 통해 배운 바다. 최초 그리스도교 황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유를 천면했던 콘스탄티누세 1세를 비롯해 근대법 정신의 근간이 된 ‘로마법 대전’을 편찬한 유스티니아누스, 농부 아들로 태어나 문맹이었지만 군사적 업적으로 중흥을 견인한 바실리오스 1세 등 당대의 야심찬 황제들과 영웅들에 의해 비잔티움 제국은 1천년의 역사를 지속할 수 있었다.
부록에는 더 읽을거리 외에도 교황, 총대주교, 세계공의회, 황제목록 등이 있어 비잔티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숲·2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