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찾아 ‘인문학 나들이’
2023년 02월 07일(화) 19:40
전남대 박물관·시민자유대학
인문학 강좌 다음달 첫 강의
고전 다시 읽기·영화 감상 등
문화 모티브 인간의 삶 고찰

박구용 교수(왼쪽부터), 김봉중 교수, 정희남 교수, 배병삼 교수.

새학기, 새봄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매년 문화강좌를 이어오고 있는 전남대 박물관과 시민자유대학은 이번에도 인문학 강좌를 준비했다. 문화를 모티브로 인간의 가치와 인간의 삶을 고찰하는 인문학은 새로운 깨달음과 영감을 준다.

◇전남대 박물관

‘고전에 비추어보다 Ⅲ’를 모티브로 3월 22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

‘진달래꽃’, ‘동방견문록’,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죄와 벌’ 등 시대를 초월해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고전이 주제다.

첫 강의는 3월 22일 김서형 연구교수(러시아 빅히스토리 유라시아센터)가 ‘역사를 읽는 키워드-제레미 다이아몬드 ‘총, 균, 쇠’’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아울러 ‘철의 인간’ ‘인류 모두의 이야기’를 시청할 예정이다.

3월 29일은 장문철 교수(순천대 문창과)가 ‘김소월 ‘진달래꽃’ 다시 읽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영화 ‘동주’를 함께 시청한다. 이어 설배환 교수(전남대 사학과)는 ‘13세기 마르코 폴로가 만난 동양-‘동방견문록’’(4월 5일)을 강연하며 ‘쿠빌라이 칸의 류라시아 대제국’ 다큐도 감상한다.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을 주제로 한 강의도 마련돼 있다. 4월 12일에는 임홍배 교수(서울대 독문과)가 전자를, 4월 19일에는 홍대화 강사(부산대 노어노문학과)가 후자를 강의한다.

정희남 교수(광주교대 미술교육과)는 ‘의미는 마음의 나침판이다-생텍쥐페리 ‘어린왕자’’를 이야기하며 강연후 영화 ‘어린왕자’를 시청할 예정이다.

‘아마존 원주민에게서 문병을 배우다-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5월 3일)는 노고운 교수(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강의하며 곽동곤 강사(고려대 일문과)는 5월 10일 ‘죽음의 텍스트를 넘어서’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김종기 부산대 불어교육과 교수와 이인규 국민대 영문과 교수는 각각 ‘새로운 전율을 창조하다-보들레르 ‘악의꽃’’(5월 17일), ‘불운과 역경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5월 24일)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동양의 고전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는 강좌도 있다. 배병삼 교수(영산대 자유전공학부)는 ‘위하지 말라, 다만 함께하라-‘맹자’’(5월 31일)의 지혜와 철학을 들려준다. 마지막 강좌는 이찬규 숭실대 불문과 교수가 ‘비참 속에서 품어낸 희망-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을 모티브로 시민들을 만나고 영화 ‘레 미제라블’을 시청할 예정이다.

접수는 선착순 350명 마감. 수강료는 일반 11만원, 만 65세 이상 경로자와 전남대 교직원 및 가족은 9만원. 문의 062-530-3584.

◇시민자유대학

모두 네 개의 강좌가 3월 6일부터 4월 27일(오후 7시·목요일 오후 2시)까지 네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먼저 월요일(3월 6일~4월 24일)에는 ‘자유의 길: 학문적 성찰과 교육적 실천’을 주제로 모두 7명의 학자가 시민들을 만난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자유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비롯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언론과 교육, 그 사이에서 자유’, 이완배 민중의소리 기자의 ‘시장의 자유와 협력의 경제학’등 강좌가 열린다.

이밖에 김홍기 패션큐레이터의 ‘패션, 자유를 만나다’, 박종관 조선대 유럽언어문화학부 교수의 ‘동구권 국가에서 자유와 자유의식’, 조영훈 전남대 불문과 명예교수의 ‘사르트르를 통해 본 비판적 지식과 자유’, 장은주 영산대자유전공학부 교수의 ‘자유의 두 개념’이 마련돼 있다. 장소는 광주교육연수원 기쁨관 중강당(북구 능안로 30번길 5)

화요일(3월 7일~4월 25일)은 장용석 독립문화기획자(전남도문화재단 비상임이사)가 ‘소리와 음악에 관한 인문학’을 강연한다. 모두 8강에 걸쳐 소리와 음악의 중요성과 활용 등에 대해 알아보고 소리가 음악으로 발현하면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효과에 대해 탐구한다. 전남대 인문대1호관 313호 현공세미나실.

수요일(3월 8일~4월 26일)에는 김봉중 전남대 사학과 교수의 ‘벌거벗은 미국사’가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된다. tvN 방송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강의했던 미국사를 중심으로 미국사 전반에 대한 강의를 한다.

동서양고전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도 있다. 목요일(3월 9일~4월 27일·오후 2시)에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전남대 강한 철학과 박사가 강연한다. 프롬의 사랑관을 토대로 우리의 사랑관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장소 장덕동 근대한옥(장덕로 96번길 15)

접수는 시민자유대학 홈페이지 접속. 수강료 월요일 13만원, 그 외는 무료.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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