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서 되살아난 ‘3·10 만세’ 함성…미래세대가 잇는다
2026년 03월 04일(수) 20:00
6일 ‘제107주년 광주 3·10 독립 만세운동’ 재현 행사
양림동에서 ‘3·10 독립 만세운동’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학생 주도 만세행진이 펼쳐진다.

4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제107주년 광주 3·10 독립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재현행사가 오는 6일 오후 2시 양림동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

광주 3·1운동 기념사업회와 남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시와 광주지방보훈청, 광주시교육청 등이 후원하며, 시민과 수피아여중·고 및 숭일고 학생 등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문화행사에 이어 기념식, 만세행진 순으로 진행되며,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문화행사에서는 수피아여고와 숭일고 학생들이 준비한 ‘만세 궐기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오방 최흥종 기념관에서는 시민거리극 ‘3·1 만세운동의 불씨가 되어-120년 전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 이야기’가 공연된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학생, 각계 인사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한 뒤 양림동 역사 현장을 따라 행진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수피아여고에서 출발해 남궁혁 장로 자택 터와 옛 숭일학교 터 등을 거쳐 양림오거리까지 행진하며, 3·1절을 기념해 선보이는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양림오거리 일원에서는 학생들이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광주 3·1운동 기념사업회는 ‘제3회 광주 3·10 독립 만세운동 상’ 수상자로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 정광호 선생을 선정하고, 공로를 기리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한다.

정광호 선생은 광주 3·10 만세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인물로, 일본 메이지대학 재학 시절 독립선언서를 인쇄·배포하는 등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상희 광주 3·1 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광주 3·10 독립 만세운동은 호남 지역 만세운동의 기점이 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재현행사를 통해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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