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중요성 그리고 황금률- 곽지연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학원 강사
2023년 01월 02일(월) 00:30
지난해는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안전 불감증’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이제는 일반 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사고가 일어나면 대체로 사회적 약자나 서민들이 더 피해를 입게 된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가장 약한 고리부터 영향을 받는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아픔을 겪는 이들에 대해 막말을 하거나 폄훼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고 얼마 전 발생한 이태원 참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진상 규명을 원하는 피해자 가족을 향해 차마 해서는 안 될 말들을 버젓이 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랑하는 자식 등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희생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두 번 죽임을 당하는 아픔을 겪는 것이나 다름없다.

‘대접을 받고 싶으면 남을 대접하라’는 말이 있다. 이를 ‘황금률’이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공감이 아닐까 싶다. 타인에 대한 배려, 또는 상황에 대한 헤아림이 전제되지 않는 언행은 오해와 분란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2023년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보다 타인의 말과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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