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환경 다른 광주·전남 ‘선거구 광역화’가 판세 좌우할 변수
2026년 02월 12일(목) 18:35 가가
유권자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도 끌어올리기도 큰 영향
교육감 선거 관전 포인트
교육감 선거 관전 포인트
6·3 교육감 선거에서는 ‘선거구 광역화’가 판세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을 추진하면서 교육감 도전자들은 시·도별 맞춤형 전략을 폐기하고 통합형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이 넓어져 선거운동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도 문제지만, 양 지역 교육 현장의 환경이 현격히 다른 만큼 새로운 선거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은 난제에 가깝다.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은 통합에 따른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 교육자치권 확보, 교원 인사 현안 등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 출마예정자측 관계자는 “선거전략이나 비용 등을 선거구 광역화에 맞춰 새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대한 지역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도 난제 중의 난제”라고 설명했다.
행정통합이라는 변수에 따라 후보군별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인지도 등에서 현 교육감들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출마예정자들은 선거구 광역화에 따른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마찬가지로 출마가 확실시 되는 현 시·도 교육감은 서로 상대 지역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 각 캠프에서는 뜻밖에 ‘취약지역’으로 떠오른 광주와 전남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지 여부에 선거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주와 전남 지역간 단일화 연대도 주목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출마자가 이정선 시교육감과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광주지역 사회노동단체들이 중심이 돼 활동 중인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시민공천위원회’가 공천 단일후보로 정성홍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을 선출했다. 그동안 후보 경선에서 각축을 벌여왔던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탈락했다. 광주에서 추가 출마예정자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성홍 시민공천위원회 후보를 확정한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시민공천위원회’가 전남지역 사회노동단체들이 추진하는 전남도민후보공천위원회와 후보단일화 작업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양 지역의 후보단일화 추진 사회단체들이 통합 단일화에 성공해 후보를 1명으로 압축하면 현직 교육감 2명의 경쟁 구도로 가고 있는 현 상황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남에서는 김해룡·문승태·장관호 입지자를 대상으로 공천위원회가 경선한 후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경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문 전 순천대 부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번 지선의 가장 큰 변수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꼽는 이들도 적잖다.
교육감 후보 측인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통합시장에 쏠리면서 모든 이슈를 삼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무관심 속에서 치러져온 교육감 선거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3차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사한 결과 선거 관심도 및 투표 행태 부문에서 교육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광역단체장선거’가 74.1%로 가장 높았고, ‘기초단체장선거’(71.3%), ‘지방의원선거’(53.1%), ‘교육감선거’(43.1%)의 순이었다.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지난 7회 지방선거 때보다 관심도가 상승했으나 교육감 선거 관심도는 또다시 주저 앉았다. 교육감 선거는 제7회 지선에서 43.6%였으나 8회에서는 43.1%로 더 낮아졌다.
통합 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 상승할지가 후보자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이번 통합 교육감 선거에서도 유관자들의 관심도가 상승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육감 선거 특성상 교육수혜자들이 유권자에서 배제돼 있는 구조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 대표는 이어 “교육감 선거가 광역화한만큼 결국에는 ‘자원’의 싸움이 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조직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현직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조직력과 인지도가 약한 후보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을 추진하면서 교육감 도전자들은 시·도별 맞춤형 전략을 폐기하고 통합형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이 넓어져 선거운동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도 문제지만, 양 지역 교육 현장의 환경이 현격히 다른 만큼 새로운 선거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은 난제에 가깝다.
한 출마예정자측 관계자는 “선거전략이나 비용 등을 선거구 광역화에 맞춰 새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대한 지역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도 난제 중의 난제”라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사회노동단체들이 중심이 돼 활동 중인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시민공천위원회’가 공천 단일후보로 정성홍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을 선출했다. 그동안 후보 경선에서 각축을 벌여왔던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탈락했다. 광주에서 추가 출마예정자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성홍 시민공천위원회 후보를 확정한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시민공천위원회’가 전남지역 사회노동단체들이 추진하는 전남도민후보공천위원회와 후보단일화 작업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양 지역의 후보단일화 추진 사회단체들이 통합 단일화에 성공해 후보를 1명으로 압축하면 현직 교육감 2명의 경쟁 구도로 가고 있는 현 상황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남에서는 김해룡·문승태·장관호 입지자를 대상으로 공천위원회가 경선한 후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경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문 전 순천대 부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번 지선의 가장 큰 변수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꼽는 이들도 적잖다.
교육감 후보 측인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통합시장에 쏠리면서 모든 이슈를 삼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무관심 속에서 치러져온 교육감 선거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3차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사한 결과 선거 관심도 및 투표 행태 부문에서 교육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광역단체장선거’가 74.1%로 가장 높았고, ‘기초단체장선거’(71.3%), ‘지방의원선거’(53.1%), ‘교육감선거’(43.1%)의 순이었다.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지난 7회 지방선거 때보다 관심도가 상승했으나 교육감 선거 관심도는 또다시 주저 앉았다. 교육감 선거는 제7회 지선에서 43.6%였으나 8회에서는 43.1%로 더 낮아졌다.
통합 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 상승할지가 후보자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이번 통합 교육감 선거에서도 유관자들의 관심도가 상승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육감 선거 특성상 교육수혜자들이 유권자에서 배제돼 있는 구조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 대표는 이어 “교육감 선거가 광역화한만큼 결국에는 ‘자원’의 싸움이 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조직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현직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조직력과 인지도가 약한 후보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