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삼죽’ 궁중 음악을 연주하다
2022년 11월 23일(수) 20:00 가가
비파 정영범·피리 최유리·타악 최성민 등 무대…12월3일 전통문화관
역사 속 궁중 음악을 다채로운 악기의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삼현삼죽’ 무대가 12월 3일 오후 3시 광주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린다.
우리네 음악 향악은 오래 전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음악이다.
향악을 연주하는 악기는 3개의 현악기와 3개의 관악기로 연주한다하여 삼현삼죽(三絃三竹)이라 불리웠다. 삼현으로는 비파와 가야금, 거문고를 칭하고 삼죽으로는 대금과 중금, 소금이라 일컫는다. 이날 공연은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이자 대나무로 만들어진 생황·피리로 중금과 소금을 대신한다.
이날 무대에는 비파 정영범, 가야금 이송희, 거문고 김희라, 대금 김종현, 피리·생황 최유리, 해금 국재환, 타악 최성민이 오른다.
먼저 조선 중기 문인 임제가 쓴 시조 ‘북천이 맑다커늘’을 기악 형식으로 꾸며낸 곡을 삼현삼죽을 모두 사용해 연주하며 화려하게 시작을 알린다. 다음으로 비파 독주로 ‘침향무’를 선보이며 불교 음악 범패의 음계를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의 원시 정서를 표현해 낸다. 이어 거문고와 대금, 타악의 합주로 ‘한갑득류 거문고 대금 병주’를 연주하며 섬세한 선율과 독창미를 선보인다.
20세기 신 경기도 민요 중 하나인 ‘오봉산 타령’도 비파와 가야금, 거문고의 합주 형태로 무대에 올린다. 아름다운 오봉산에서 보내는 하루를 묘사한 곡으로 굿거리 장단의 경쾌하고 흥겨운 선율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조승우가 노래해 유명해진 사도 OST ‘꽃이 피고 지듯이’도 비파와 가야금, 생황으로 연주된다. 애처로운 사도세자와 영조의 이야기를 무대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추노 OST ‘비익련리’를 선보인다. 암수가 서로 눈 하나에 날개가 하나씩밖에 없어 짝을 이루지 못하고 날지 못하는 비익조를 표현한 곡으로 가야금과 대금, 해금 연주로 애절함을 전한다.
이어 금강산 절경을 표현한 ‘금강산 타령’과 동백꽃 따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동백타령’을 비파를 제외한 모든 악기를 사용해 무대에 올리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전석 무료.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삼현삼죽’ 무대가 12월 3일 오후 3시 광주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린다.
향악을 연주하는 악기는 3개의 현악기와 3개의 관악기로 연주한다하여 삼현삼죽(三絃三竹)이라 불리웠다. 삼현으로는 비파와 가야금, 거문고를 칭하고 삼죽으로는 대금과 중금, 소금이라 일컫는다. 이날 공연은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이자 대나무로 만들어진 생황·피리로 중금과 소금을 대신한다.
이날 무대에는 비파 정영범, 가야금 이송희, 거문고 김희라, 대금 김종현, 피리·생황 최유리, 해금 국재환, 타악 최성민이 오른다.
배우 조승우가 노래해 유명해진 사도 OST ‘꽃이 피고 지듯이’도 비파와 가야금, 생황으로 연주된다. 애처로운 사도세자와 영조의 이야기를 무대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추노 OST ‘비익련리’를 선보인다. 암수가 서로 눈 하나에 날개가 하나씩밖에 없어 짝을 이루지 못하고 날지 못하는 비익조를 표현한 곡으로 가야금과 대금, 해금 연주로 애절함을 전한다.
이어 금강산 절경을 표현한 ‘금강산 타령’과 동백꽃 따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동백타령’을 비파를 제외한 모든 악기를 사용해 무대에 올리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전석 무료.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