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극전사들 월드컵 도전
2022년 11월 14일(월) 19:04
벤투호, 결전의 땅 카타르 입성
강진 이강인·광주대 출신 조규성
금호고 졸업 나상호·김태환
지역 연고 선수들 활약 기대

이강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10시 45분께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2019년부터 이어진 아시아 지역 예선 여정 끝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카타르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한다.

김태환
일부 선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본진보다 먼저 도하에 도착했다.

최근 소속팀에선 주춤하지만, 벤투호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13일 오후 ‘1호’로 입성했고, 카타르로 오는 과정에선 중용 받지 못했으나 최종 엔트리에 전격적으로 승선한 이강인(MF·마요르카)도 13일 밤 입국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광주·전남 연고가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조규성
이강인의 어머니 강성미(50)씨는 고향이 강진 성전면 월평리이다. 현재 할머니 김영례씨가 월평리 처인마을에 살고 있다. 강씨는 이 곳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이강인은 초등학교 때 처인마을 회관에서 팀원들과 숙식하며 강진에서 열리는 축구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나상호(MF·서울), 김태환(DF·울산·이상 광주 금호고 졸업), 조규성(FW·광주대학교 출신)의 활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16일 마지막으로 합류하면 벤투호는 마침내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나상호
2018년 8월부터 한국 대표팀을 이끈 끝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대회에서 경쟁하게 돼 즐겁다.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며 “모든 것을 다해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여장을 풀고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의 조별리그 H조 경쟁을 준비한다.

첫 훈련은 본진을 기준으로 도하 도착 이후 약 12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엘에글라 훈련장에서 시작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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