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물 도로명을 아시나요- 서민호 평동중학교 교장
2022년 11월 03일(목) 00:15 가가
평동산단에 위치한 평동중학교는 체험 위주 교육 등을 하는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로서 월 1~2회 광산구와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기관과 장소에서 교외 창의적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테마 체험으로 1학년은 황룡강 생태 체험, 2학년은 역사 문화 예술 체험, 3학년은 진로 직업 체험을 통하여 학교의 교육지표인 ‘멀리 보고 함께 가는 노마드 인재’를 기른다.
체험 장소와 관련 있는 인물인 월봉서원의 기대승, 어등산 의병전적지의 김태원, 용아 생가의 박용철, 포충사의 고경명 등을 교육하면서 자연스럽게 광주의 인물 도로명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은 도로명이 광주의 어떤 인물과 연관이 있는지를 잘 모른다. 배운 후에도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현재 광주광역시의 주요 도로는 광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과 연관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충장로(김덕령), 금남로(정충신), 제봉로(고경명), 죽봉대로(김태원), 눌재로(박상), 고봉로(기대승), 용아로(박용철), 하서로(김인후) 등이 있다. 대부분 인물의 호 또는 시호를 도로명으로 지었다. 도로 이름은 표지판이나 도로명 주소에서 자주 보게 되어 알 수 있는데, 정작 어떤 인물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대답하지 못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도로인 충장로가 김덕령의 시호인 ‘충장공’에서 나왔고, 금남로가 정충신의 군호인 ‘금남군’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 시민과 학생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인물명을 그대로 사용한 임방울대로와 정율성로는 한 번 보고 들으면 그 도로가 어떤 인물과 연관되어 있는 지를 바로 알 수 있다. 체험 과정에서 한 아이가 “인물 도로명을 ‘임방울대로’처럼 사람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 바로 인물을 떠올릴 수 있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나도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래서 현 광주광역시장 인수위원회 시절에 운영한 ‘듣는다 우체통’에 광주의 인물 도로명 개편을 제안하였는데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다시 한 번 지면을 통해서 광주광역시에 요청하고 싶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로명이 개편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 안은 인물 이름으로 모두 바꾸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충장로는 김덕령로, 제봉로는 고경명로, 고봉로는 기대승로로 바꿀 수 있다.
두 번째 안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이름을 바로 바꾸기가 어렵다면 이를 보완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충장로는 충장 김덕령로, 제봉로는 제봉 고경명로, 고봉로는 고봉 기대승로로 바꿀 수 있다.
세 번째 안은 위의 두 가지 안을 절충하여 광주시민이나 타 시도민들이 많이 알고 있는 도로명은 첫 번째 안으로, 낯설고 생소한 도로명은 두 번째 안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충장로는 충장 김덕령로, 금남로는 금남 정충신로로 바꾸고, 그외 도로명은 고경명로, 기대승로, 김태원대로, 김인후로와 같이 인물명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로명이 개편되면 도로의 시점과 종점 그리고 중간 중간에 도로와 연관 있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안내해 주는 표지석 또는 표지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도로명 개편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는 힘들지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현 광주광역시장 임기 안에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 언론사에서 ‘광주 도로명 인물 열전’과 같은 제목으로 특별 기사를 기획하여 우리 고장을 빛낸 인물의 생애와 그 인물을 기억하거나 기념하는 장소를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싶다. 이러한 기사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훌륭한 NIE(신문 활용 수업)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광주의 시민과 학생들이 광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지역 자치단체와 언론사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본다.
현재 광주광역시의 주요 도로는 광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과 연관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충장로(김덕령), 금남로(정충신), 제봉로(고경명), 죽봉대로(김태원), 눌재로(박상), 고봉로(기대승), 용아로(박용철), 하서로(김인후) 등이 있다. 대부분 인물의 호 또는 시호를 도로명으로 지었다. 도로 이름은 표지판이나 도로명 주소에서 자주 보게 되어 알 수 있는데, 정작 어떤 인물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대답하지 못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도로인 충장로가 김덕령의 시호인 ‘충장공’에서 나왔고, 금남로가 정충신의 군호인 ‘금남군’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 시민과 학생이 얼마나 될까?
첫 번째 안은 인물 이름으로 모두 바꾸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충장로는 김덕령로, 제봉로는 고경명로, 고봉로는 기대승로로 바꿀 수 있다.
두 번째 안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이름을 바로 바꾸기가 어렵다면 이를 보완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충장로는 충장 김덕령로, 제봉로는 제봉 고경명로, 고봉로는 고봉 기대승로로 바꿀 수 있다.
세 번째 안은 위의 두 가지 안을 절충하여 광주시민이나 타 시도민들이 많이 알고 있는 도로명은 첫 번째 안으로, 낯설고 생소한 도로명은 두 번째 안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충장로는 충장 김덕령로, 금남로는 금남 정충신로로 바꾸고, 그외 도로명은 고경명로, 기대승로, 김태원대로, 김인후로와 같이 인물명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로명이 개편되면 도로의 시점과 종점 그리고 중간 중간에 도로와 연관 있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안내해 주는 표지석 또는 표지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도로명 개편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는 힘들지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현 광주광역시장 임기 안에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 언론사에서 ‘광주 도로명 인물 열전’과 같은 제목으로 특별 기사를 기획하여 우리 고장을 빛낸 인물의 생애와 그 인물을 기억하거나 기념하는 장소를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싶다. 이러한 기사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훌륭한 NIE(신문 활용 수업)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광주의 시민과 학생들이 광주를 빛낸 역사적 인물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지역 자치단체와 언론사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