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계 ‘이태원 참사’ 추모…행사 취소·축소
2022년 10월 31일(월) 18:05 가가
삼성전자 창립기념일·한전 ‘빅스포’ 축소
신세계 ‘쓱데이’ 롯데 ‘롯키데이’도 최소화
지역 중기중앙회·상공회의소 애도 전해
신세계 ‘쓱데이’ 롯데 ‘롯키데이’도 최소화
지역 중기중앙회·상공회의소 애도 전해


지난해 열린 ‘빅스포 2021’ 행사 모습. 한전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행사 기간 예정됐던 연회를 비롯해 희망·사랑·나눔 콘서트, 지역 특산물 장터, 거리 공연 등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창립기념일을 앞둔 삼성전자와 효성은 애도 기간을 고려해 최대한 차분하게 행사를 치를 것으로 전해졌고, 주요 유통업계는 대규모 할인 및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은 오는 2일 개막하는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 2022)를 축소키로 했다.
이밖에 광주·전남 중소기업계와 경영계는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나섰다.
31일 경제계에 따르면 11월1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는 삼성전자는 관련 행사를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이번 창립기념일에서는 ‘뉴삼성’ 비전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행사를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창립기념일을 치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지난 30일 핼러윈 관련 제품 체험 행사를 곧장 중단했고, 상품 프로모션 이벤트 등 마케팅 행사도 대부분 취소한 상태다.
또 오는 11월3일 창립 56주년을 맞이하는 효성그룹도 애도 기간인 것을 고려해 창립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회식도 자제하기로 했다.
오는 2일 개막해 4일까지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빅스포 2022를 개최하는 한전도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행사 기간 예정됐던 연회를 비롯해 희망·사랑·나눔 콘서트, 지역 특산물 장터, 거리 공연 등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식전에 추모 영상을 송출하며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하고, 폐막식과 전시장의 경품 행사도 폐지한다. 신기술전시회 개관식의 경우 테이프 커팅식을 취소하고 주요 방문객(VIP) 답사를 축소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직후 핼로윈 관련 조형물과 포스터 등 제거에 나섰던 유통업계도 애도 차원에서 대규모 할인이나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대한민국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고, 롯데쇼핑도 내달 9일까지 진행하는 ‘롯키데이’ 행사에 관한 마케팅이나 홍보를 최소화하고 상품 할인만 진행하기로 했다. 백화점업계는 또 크리스마스 단장 행사도 미루거나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중소기업계와 경영계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춘들의 희생에 안타까움이 너무도 크다”며 “다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중소기업계도 적극 나서겠다. 산업현장에서도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 측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참사를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근본적으로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아 이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31일 경제계에 따르면 11월1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는 삼성전자는 관련 행사를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이번 창립기념일에서는 ‘뉴삼성’ 비전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행사를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창립기념일을 치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일 개막해 4일까지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빅스포 2022를 개최하는 한전도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행사 기간 예정됐던 연회를 비롯해 희망·사랑·나눔 콘서트, 지역 특산물 장터, 거리 공연 등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식전에 추모 영상을 송출하며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하고, 폐막식과 전시장의 경품 행사도 폐지한다. 신기술전시회 개관식의 경우 테이프 커팅식을 취소하고 주요 방문객(VIP) 답사를 축소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직후 핼로윈 관련 조형물과 포스터 등 제거에 나섰던 유통업계도 애도 차원에서 대규모 할인이나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대한민국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고, 롯데쇼핑도 내달 9일까지 진행하는 ‘롯키데이’ 행사에 관한 마케팅이나 홍보를 최소화하고 상품 할인만 진행하기로 했다. 백화점업계는 또 크리스마스 단장 행사도 미루거나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중소기업계와 경영계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춘들의 희생에 안타까움이 너무도 크다”며 “다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중소기업계도 적극 나서겠다. 산업현장에서도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 측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참사를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근본적으로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아 이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