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제계 애도…핼러윈 행사 줄줄이 취소
2022년 10월 30일(일) 17:21 가가
광주신세계·롯데백화점 광주점
포스터·연출 소품·조형물 철거
온라인몰 기획전·상품 판매 중단
외식·가전사 핼러윈 마케팅 취소
포스터·연출 소품·조형물 철거
온라인몰 기획전·상품 판매 중단
외식·가전사 핼러윈 마케팅 취소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가 곳곳에서는 핼러윈 데이 관련 행사 포스터와 조형물 등 철거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에서 진행한 핼러윈 관련 상품 기획전.<광주일보 자료사진>
‘MZ세대의 명절’이라고 불리며 ‘대목’으로 꼽히는 핼러윈 데이(10월31일)를 맞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왔던 경제계가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서둘러 행사를 취소하고 나섰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핼러윈 시즌이라는 점에서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대형 참사에 관련 상품 폐기 및 판매 중단 등 발 빠른 조치에 돌입했다.
광주신세계는 30일 “자체 핼러윈 데이 행사가 없어 관련 포스터나 연출 소품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각 매장 내 브랜드별로 설치한 장식물 등을 파악해 철거를 추진 중”이라며 “매장 내 장식과 매장별 이벤트 등은 브랜드의 권한이지만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각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출입문 등에 부착된 핼러윈 데이 관련 행사 포스터와 조형물 등 철거에 나섰고, 매장 내 브랜드별로 설치한 장식물 등도 제거했다.
이밖에 롯데쇼핑은 롯데맥스 광주상무점과 롯데마트 남악점 등 광주·전남 9개 대형마트 등 점포별로 추진할 예정이었던 관련 행사나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고, 점포 내 고지물을 제거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핼러윈 관련 연출물을 제거하고, 기획했던 프로모션 역시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업계도 이번 사태에 기획전과 상품을 거두고 있다. 이날 편의점 CU는 핼러윈 코스튬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고, GS25는 자체 앱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유통업계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핼러윈 데이’를 맞아 특수를 노려왔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다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핼러윈 초콜릿 행사를 준비했던 온라인몰 11번가는 참사 소식을 접하자 즉각 상품 판매를 중단, 쿠팡도 31일까지 예정된 ‘해피 핼로원 기획전’을 이날 오전 중단하고 관련 상품 노출을 막아 놓은 상태다.
외식·식품업계도 속속 핼러윈 행사 취소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 매장 내 핼러윈 관련 소품과 장식을 설치하고 프로모션 음료를 판매하던 스타벅스도 이날 핼러윈 음료 푸드 등 프로모션을 이날부터 조기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1일까지 핼러윈 프로모션 관련 음료와 푸드 상품, MD(기획 상품) 판매하고,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매장에 장식과 게시물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모두 취소했다. 스타벅스 앱 초기 화면도 기존 세이렌 로고 화면으로 바꿨다. 도미노피자도 핼러윈 한정판 메뉴인 ‘포켓몬 몬스터볼 피자’ 마케팅을 중단했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급히 취소했고,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이라는 광고의 ‘고스트(ghost) 편’ 노출도 중단했다. LG전자도 ‘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 핼러윈 이벤트를 전면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핼러윈 축제를 진행 중이던 용인 에버랜드를 비롯해 서울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와 호텔업계도 관련 행사 전면 중단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 모두가 큰 충격을 입은 이번 참사에 충분히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모든 업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모이도록 유도하는 행사도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핼러윈 시즌이라는 점에서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대형 참사에 관련 상품 폐기 및 판매 중단 등 발 빠른 조치에 돌입했다.
이밖에 롯데쇼핑은 롯데맥스 광주상무점과 롯데마트 남악점 등 광주·전남 9개 대형마트 등 점포별로 추진할 예정이었던 관련 행사나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고, 점포 내 고지물을 제거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업계도 이번 사태에 기획전과 상품을 거두고 있다. 이날 편의점 CU는 핼러윈 코스튬과 파티용품 등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고, GS25는 자체 앱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유통업계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핼러윈 데이’를 맞아 특수를 노려왔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다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핼러윈 초콜릿 행사를 준비했던 온라인몰 11번가는 참사 소식을 접하자 즉각 상품 판매를 중단, 쿠팡도 31일까지 예정된 ‘해피 핼로원 기획전’을 이날 오전 중단하고 관련 상품 노출을 막아 놓은 상태다.
외식·식품업계도 속속 핼러윈 행사 취소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 매장 내 핼러윈 관련 소품과 장식을 설치하고 프로모션 음료를 판매하던 스타벅스도 이날 핼러윈 음료 푸드 등 프로모션을 이날부터 조기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1일까지 핼러윈 프로모션 관련 음료와 푸드 상품, MD(기획 상품) 판매하고,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매장에 장식과 게시물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모두 취소했다. 스타벅스 앱 초기 화면도 기존 세이렌 로고 화면으로 바꿨다. 도미노피자도 핼러윈 한정판 메뉴인 ‘포켓몬 몬스터볼 피자’ 마케팅을 중단했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급히 취소했고,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이라는 광고의 ‘고스트(ghost) 편’ 노출도 중단했다. LG전자도 ‘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 핼러윈 이벤트를 전면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핼러윈 축제를 진행 중이던 용인 에버랜드를 비롯해 서울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와 호텔업계도 관련 행사 전면 중단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 모두가 큰 충격을 입은 이번 참사에 충분히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모든 업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모이도록 유도하는 행사도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