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뇌신경마비로 실명위기 캄보디아 소녀 무료 수술
2022년 10월 25일(화) 14:05 가가
조선대병원이 뇌 신경 마비로 실명 위기에 놓였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캄보디아 여성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7월 봉사단체인 ‘아시아희망나무’와 공동으로 한 캄보디아 의료봉사에서 진료한 ‘카 쓰라이삣’(19)씨를 국내로 이송해 수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환자는 뇌 신경 마비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마비성 외사시 증상이 심각했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상태였다. 앞서 캄보디아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이 점차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하고 있었으며 형편이 어려워 자력으로 추가 수술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시아희망나무를 통해 사연을 접한 광주골든로터리클럽이 체재비와 항공료를, 조선대병원이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께 환자를 국내로 이송했다.
환자는 지난 17일 입원 수속을 마친 뒤 다음날 외안근 이전 수술을 받았다.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24일 건강하게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수술을 집도한 김대현 안과장은 “외안근 이전술로 사시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앞으로는 예쁜 눈으로 세상을 보며 밝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은 2014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문을 연 이후 꾸준한 의료봉사와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초청해 무료 수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조선대병원은 지난 7월 봉사단체인 ‘아시아희망나무’와 공동으로 한 캄보디아 의료봉사에서 진료한 ‘카 쓰라이삣’(19)씨를 국내로 이송해 수술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희망나무를 통해 사연을 접한 광주골든로터리클럽이 체재비와 항공료를, 조선대병원이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께 환자를 국내로 이송했다.
수술을 집도한 김대현 안과장은 “외안근 이전술로 사시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앞으로는 예쁜 눈으로 세상을 보며 밝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